(이남경 기자) 아비바의 자회사인 S&Y 보험사는 지난 1년 동안 앨버타에서 떠나기로 한 세 번째 자동차 보험사가 되었고, 지난 3주 안에 같은 결정을 내린 두 번째 보험사가 되었다. 지난 3일 아비바는 2025년 1월부터 앨버타에서 주택 및 자동차 보험 사업을 단계적으로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비바 캐나다의 수잔 펜워든은 “직접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현재 앨버타의 환경이 성장을 촉진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아비바는 소송 비용이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앨버타에서의 청구 비용이 여러 해 동안 징수된 보험료를 초과했다고 언급했다.
아비바는 “우리는 앨버타 주민들에게 선택권과 저렴한 자동차 보험을 계속 제공하고 싶었지만, 앨버타에서 자동차 보험은 오랫동안 수익성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6월 중순에 소넷 보험은 12월 13일부터 앨버타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소넷의 폴 맥도널드는 “소넷은 캐나다 다른 지역에서 자동차 보험 사업을 수익성 있게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며, “현재 앨버타 자동차 보험 운영 환경에서 소넷이 수익성 있게 성장할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소넷은 앨버타에서 재산 및 애완동물 보험을 계속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소넷과 S&Y는 각각의 철수 날짜까지 기존 고객에게 자동차 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 7월 제니스 보험이 2023년 11월에 앨버타를 떠날 것을 발표하며 약 16,000명의 운전자에게 영향을 미친 바 있고, 당시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다른 보험사들이 앨버타를 떠날 것이라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앨버타 재무장관 네이트 호너 측은 다른 회사들이 앨버타를 떠날 계획이 없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세 회사는 앨버타 차량의 약 1%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무장관 측은 “앨버타 주민들이 보험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보험료 상승 압력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인지하고 있다. 앨버타 주민들이 저렴한 보험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자동차 보험 산업을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장기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작년 11월, 정부는 ‘좋은 운전자’로 분류되는 앨버타 운전자 약 75%의 보험료를 2023년 9월 앨버타 인플레이션율인 3.7%로 제한할 것을 발표했다. 캐나다 보험 협회는 주정부에 이 제한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보험 협회의 아론 서덜랜드는 “모든 사람은 더 저렴한 자동차 보험을 원하지만, 이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운전자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인 비용 압박을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서덜랜드는 법률 비용도 보험 비용 증가의 요인이라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시장 경쟁을 요구했다. 서덜랜드는 “앨버타 주민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그들이 작은 부상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보장을 원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소송 권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운전자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험사의 이익을 줄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덜랜드는 자동차 보험 판매에서 17개 회사가 손실을 입었다는 주정부의 보고서를 지적하면서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서덜랜드는 “어떤 변화든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입법이 필요하고 규제가 필요하며, 업계는 이를 구현하고 보험료에 반영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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