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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문화에 부정적인 캐나다인 크게 늘었다 - 과도한 팁 요구에 67%가 심적 압박 느껴… ‘팁 거부’ 운동 확산
CTV News 
(안영민 기자) 팁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캐나다인들 사이에 크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토론토의 유명 한인 식당에 들러 친구들과 식사를 했던 A씨는 “카드로 결재하기 위해 기계를 건네는데 가장 낮은 팁이 18%였다”면서 “대부분의 식당이 요즘 팁을 올렸는데 마치 팁을 강요하는 것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푸라이드치킨을 주문하고 픽업을 하러 갔던 한인 B씨는 “카드로 계산하려는데 팁이 15%부터 있었다”며 “굳이 팁을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No Tip’ 옵션도 있었지만 종업원이 지켜보고 있는데 그것을 누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Lightspeed Commerce Inc.가 최근 캐나다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67%가 팁을 주어야 한다는 데 심적 압박을 느꼈고 54%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팁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25%는 과거보다 팁을 덜 주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약 80%는 디지털 결제 기계에서 자동으로 팁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팁플레이션(Tipflation)'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팁플레이션'은 팁(tip)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팁의 비율이 상승했다는 걸 가리킨다.

팁은 주로 레스토랑과 같은 서비스 업종에서만 통용되었지만 자동 세차장, 심지어 음식을 픽업하는 'Take-out' 식당이나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매장 등 대부분 사업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게다가 팬데믹 이전만 해도 13%의 세금 수준에서 팁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요즘은 최대 30%까지 비율이 치솟았다.

할 수 없이 팁을 내야 하는 상황을 두고 '팁 소름(Tip Creep)', '티핑 피로(Tipping Fatigue)'와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다. 예전에는 종업원이 들고 온 계산서에 별도로 지불하던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POS(Point of Sales) 기계나 키오스크에서 직원이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이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No Tip' 을 누르거나 '적은 양'의 팁을 내기에는 죄책감과 쫓기는 마음에 어쩔 수 없이 적당한 팁을 누르게 된다.

2023년 Angus Reid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9%는 ‘서비스 포함’ 가격 형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 모델은 팁을 없애고 대신 직원 임금을 인상하여 보상하는 것이다.

온타리오 레스토랑 호텔 협회의 CEO인 Tony Elenis는 가능한 경우 팁이 없는 모델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을 위해 가격을 인상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실행하기 어렵고 이를 시도했던 사람들도 다시 팁 제도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캘거리의 Lil' Empire Burger를 운영하는 Karen Kho 사장은 팁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직원들이 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대신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면, 가격을 약 15~20%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불거지면서 ‘팁 거부’ 운동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Reddit 커뮤니티 r/EndTipping에 참여한 사람들은 앉아서 하는 식당과 진정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에서만 팁을 주고 테이크아웃이나 커피숍 또는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곳에서는 팁을 주지 말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토론토 대학의 Wayne Smith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서빙과 비서빙 섹션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내 매장에서 식사 공간을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기 시작했으며, 비서빙 구역에 있는 매장은 더 저렴한 청구서를 받는 대가로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과 로봇과 같은 기술이 이제 사람들의 주문을 받고 일부 서빙 담당자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팁 문화의 개혁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그 때가 되면 통제권이 다시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youngminahn.1@gmail.com)

기사 등록일: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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