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당시 스탠리컵 결승전까지 올라갔던 당시 모습..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긴라 주장
캘거리 플레임즈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NHL 북미하키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플레이오프(이하 PO) 에 진출이 확정된 팀들이 생겼다. 동부와 서부 각각 8개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는 4월 20일 오전 기준으로 서부에서는 캘거리를 포함 콜로라도, 미네소타, 세인트 루이스까지 네 팀이 PO진출을 확정이었으며 동부에서는 토론토를 포함 8개팀 모두가 일찌감치 진출 확정을 마무리했다. 에드먼튼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큰 이변이 없는 한 PO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외 나머지 캐나다 팀들(밴쿠버, 위니펙, 오타와, 몬트리올)은 올 시즌 PO진출은 불발되었다. 전통강호 몬트리올은 올 정규시즌에서 32개팀중 3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은 오는 4월 29일(금)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16강전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경기는 5월 2일(월)부터 시작해 두달간 진행된다. PO는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진행이 되며 동부와 서부의 1위팀끼리 결승전에서 만나 스탠리컵을 놓고 마지막 승자를 가리게 된다. 캘거리는 백전 노장 대릴 셔터 감독을 재 영입하면서 올 정규시즌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총 30개팀중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올해 우승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는 32개팀 중 3위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에서 훌륭한 성적으로 보이고 있어 토론토 시민들도 올 시즌 우승컵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앨버타주 출신의 대릴 셔터 감독은 지난 2004년 캘거리팀을 결승전까지 올렸던 장본인 이며 이후 LA 킹스팀으로 이적하며 만년 하위팀에게 두차례나 우승컵을 안겨주면서 그의 감독 후반 경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은퇴했다가 최근 캘거리팀의 지휘봉을 다시 맡았다.
캘거리 17Ave SW 술집들 특수 기대 캘거리 하키팀 플레임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함에 따라 17th Ave.에서 레드 마일(Red Mile)의 귀환을 기대하고 있다. 술집이 몰려있는 17th Ave.는 플레임즈의 플레이오프 경기마다 팀의 붉은색 저지를 입고 응원하는 하키팬들로 가득 차며, 이로 인해 레드마일로 불리고 있다. 캘거리가 플레이오프에 마지막으로 진출했던 2020년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경기가 무관중으로 이뤄졌으며, 선수들은 정해진 숙소와 레스토랑, 경기장 즉 버블 안에서만 머물고 레스토랑과 술집의 보건 규제로 인해 팬들도 레드 마일에서 경기를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플레임즈 팬들이 새들돔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다가, 레드 마일에서 경기를 보거나 승리 후에는 파티를 벌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플레임즈가 현재 디비전 1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팬들은 올해는 플레임즈의 플레이오프가 길게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앨버타 환대 산업 연합의 회장이자 Trolley 5 Brewpub의 소유주 어니 쑤는 “2년은 공사로, 2년은 펜데믹으로 힘든 4년을 보냈다”면서, 플레임즈로 인한 특수 매출을 기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콩코디아 대학교의 스포츠 경제학자 모쉬 랜더는 2019년에도 플레임즈가 디비전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가 다섯 경기 만에 탈락한 바 있다면서, 팬들은 이번에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2라운드가 되어서야 레드 마일을 찾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다운타운 술집의 매출은 늘어날 수 있으나, 대신 다른 지역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한 지역의 매출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오는 것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연희, 김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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