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지속, 피해 더 커져 - 대형 농장 감염으로 이미 최소 90만 마리 살처분
사진 : CTV News
앨버타 내의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이 계속되며 최소 9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숫자는 이번에 조류 인플루엔자로 캐나다 전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의 절반을 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는 앨버타의 5개 농장으로 확장되며 이로 인해 추가로 30만 마리가 영향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철새에 의해 바이러스가 도입되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1달 전에 처음 발견된 이후, 총 23개의 앨버타 농장에 감염을 일으킨 상태다.
이에 대해 앨버타 닭 생산업자 단체의 대변인 마리아 레슬리는 이 같은 감염이 언제 잠잠해 질 지는 예상할 수 없다면서, 단지 날씨가 따뜻해지며 상황이 나아지기를 희망할 뿐이라고 전했다. 레슬리에 의하면 앨버타가 특히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23개의 농장 중 17개가 대형 상업적 농장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캘거리 대학교 수의 해부학 병리학자인 데이나 골드스미스 박사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야생 조류 집단에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 특정 변종은 매우 치명적으로 물새를 넘어 까마귀와 올빼미 독수리 같은 맹금류에도 퍼져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슬리는 다행히 캐나다 공급 관리 시스템은 가금류 재고가 전국으로 공유되도록 하여 부족을 방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미 3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가격 부담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