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기록적인 이민자의 유입으로 최근 1년간 2.9%의 인구증가율을 기록, G7국가 중 가장 큰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이 성장률은 베이비붐과 헝가리 난민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1957년 이후 캐나다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다. 앨버타주가 전국의 인구증가율을 주도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앨버타는 7월1일 현재 47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4,4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인구증가율이 4%를 웃돈다. 이같은 증가율은 통계청이 지난 1971년에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단일 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는 지난 6월16일 4천만 명 달성한 후 7월1일 기준 4009만7,761명으로 추산되며 이같은 인구 증가율이 앞으로도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캐나다 인구는 25년 안에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의 인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15만 명 증가했는데 98%가 순 국제 이주에서 발생했다. 2023년 7월1일 현재 캐나다에는 약 219만8,679명의 비영주권자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150만978명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주로 취업과 유학 허가증의 증가로 인한 것이다. 앨버타 외에도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3.9%), 노바스코샤(3.2%), 뉴브런즈윅(3.1%), 온타리오와 BC(3.0%)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은 캐나다 출산율이 2021년 1.44명에 비해 2023년 현재 1.33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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