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SE 자동차 부품 매장 NAPA
(서덕수 기자) 지난 달 캘거리의 상업용 매장 절도 사건이 70%나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캘거리 다운타운의 자영업 대상 절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주류매장, 편의점, 마리화나 판매점 등이 범죄의 주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경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9월의 경우 평균 30건의 상업용 매장 절도, 강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올 해는 한 달간 무려 5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이런 강절도 사건은 매장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범죄자들이 베어 스프레이나 흉기를 사용하고 있어 이들 사건의 75%는 직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9월까지 캘거리에서 발생한 매장 강절도 사건은 총 316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브릿지랜드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마약, 낙서, 쓰레기 투기, 구걸, 위협 등이 날마다 발생하고 있어 신변의 안전에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하루에 경찰 신고 건수가 최소 5번에 달할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어 이 주변 자영업자들은 언젠가 큰 사고가 일어 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강절도범들이 흉기를 들고 진입하기 때문에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은 캐나다 자영업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CFIB는 “자영업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쓰레기 투기, 구걸 등의 행위가 지난 해를 지나며 올 해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지적했다. CFIB가 처음으로 조사한 피해복구 중간 비용은 5,750달러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경찰은 최근 마리화나 판매점과 주류 판매점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캘거리 4곳, 에드먼튼 2곳의 마리화나 판매점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사건은 1명의 용의자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용의자의 사진의 배포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범죄의 양상도 이전과는 달라지고 있다. 기존 차량을 동반한 강절도에 이은 도주,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침입 행태에서 최근에는 혼자 강절도 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캘거리 다운타운과 말보로 몰의 경우 1인 강절도 사건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칼이나 스프레이를 들고 매장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위협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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