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텔레콤 : 이석환 프리티 대표이사(오른쪽)와 브리짓 토마스 텔러스 부사장
(안영민 기자) 캐나다 교민이 한국을 오갈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통신서비스가 등장했다.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의 자회사이자 알뜰폰 통신사인 프리텔레콤(프리티)은 캐나다 텔러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캐나다 현지 교민 맞춤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밴쿠버 텔러스 본사에서 조인식을 갖고 이석환 프리티 대표이사와 브리짓 토마스 텔러스 부사장이 계약서에 공동서명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캐나다와 한국 간 듀올(Dual) 요금제를 도입해 교민들이 두 나라를 오가며 편리한 통신 서비스 이용과 함께 한국의 OTT 서비스, 본인인증(DID) 서비스, 포인트, 쿠폰 및 멤버십 서비스,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프리티는 국내 MVNO 사업자가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캐나다 현지에 거주하는 유학생, 교민, 한국인 관광객에게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국내시장의 경우 70여 개 알뜰폰 업체가 치열한 가격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면, 캐나다는 MVNO 사업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가격경쟁이 적고 현지 통신사와의 직접적 제휴를 통해서만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프리티의 캐나다 진출은 국내시장을 넘어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티 관계자는 “해외 유심사업이 단기간 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돼 이번 텔러스와의 계약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실제로 프리티는 최근 발표된 각종 소비자 조사, 브랜드 만족도 및 고객선호도 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면서 단순 요금경쟁을 벗어나 사업의 내실과 미래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텔러스와의 계약을 해외 진출의 초석으로 삼아, 향후 미국, 일본 등의 통신사와도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캐나다 교민들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교민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행거래와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 꼭 필요한 본인인증을 해외에서 문자인증으로 별도 국내요금제 개통 없이 캐나다 현지 요금제 가입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교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프리티는 텔러스의 기술지원을 통해 텔러스사의 통신플랫폼을 활용해 듀얼 넘버 서비스를 포함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후, 연말 정식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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