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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오까지 잃은 레스토랑들, 절망 - 추가 규제로 많은 비즈니스 살아남지 못할 것
 
캘거리에 두 개의 피그 앤 듀크 펍을 운영하고 있는 조앤 로우덴은 $14,000을 투자해 야외 패티오를 준비했지만, 추가적인 코비드-19 규제로 이제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로우덴은 “운영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했고, 보건 당국이 요구한 모든 지시를 따랐지만 이제 문을 닫아야 한다.”라며, “이번 규제는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다운타운 지점을 닫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앨버타 주수상인 제이슨 케니는 코비드-19 감염의 서드 웨이브의 영향을 줄이고자 야외 패티오를 닫는 것을 포함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으며, 이는 레스토랑 및 바가 최소 3주 동안 테이크아웃과 배달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했다. 이번 달부터 백신 접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케니는 “사람들이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를 정말 받아들인다면, 단기간에 끝날 수 있고 마지막으로 보건 규제가 강화되는 마지막이 될 수 있으며, 모든 비즈니스들이 문을 여는 정상적인 여름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로우덴은 이번 추가 규제가 단지 가장 최근에 발표된 규제일 뿐이라며, 비즈니스와 해당 산업, 산업 종사자들은 그 대가를 오랜 시간 동안 치르고 있다며, “직원들은 정말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얼마 전에 렌트를 납부해서 다운타운 지점에 납부한 돈을 무용지물이 되었다며 로우덴은 “정부가 보조해 준 만 불이 그렇게 사라졌다. 정부가 그동안 우리가 지출한 돈을 돌려줄지는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Alberta Hospitality Association의 대표인 어니 추는 많은 회원들이 여름까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미 지난 3-4주 동안 많은 곳이 문을 닫았고, 우리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이제 실업률이 다시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17 Ave SW의 트롤리 5 브루펍을 운영하는 추는 직원들과 패티오 영업 중단에 대해 논의를 했고, 피할 수 없이 레이오프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었다고 밝혔다.
추는 패티오 가구 및 플렉시글라스, 높은 나무 가격 등의 비용을 감당했던 비즈니스들은 이제 날씨가 좋아지더라도 비용을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악의 순간에 내려진 결정이다. 1차, 2차 락다운으로부터 얻은 부채를 갚아나갈 방법을 찾아가고 있던 시기이다.”라고 설명했다. 추는 정부의 지원도 줄어들고 있으며, 산업 전반을 생존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타격을 심하게 입었던 온타리오의 경우 유틸리티나 재산세 등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캘거리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추는 레스토랑 및 바들이 패티오 및 코비드 기준에 맞는 운영을 위해 투자했던 비용을 주정부가 보상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거리 시장인 나히드 낸시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패티오를 방문했던 많은 사람들이 같은 가구의 사람들끼리만 갈 수 있는 보건 규제를 어겼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추는 산업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NDP 측도 UCP 정부가 희생을 해야만 했던 비즈니스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 NDP 리더인 레이첼 노틀리는 UCP 정부의 팬데믹 관리에 허점이 있어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를 초래했고 레스토랑 및 바 오너들의 피해를 야기했다며, “세컨드 웨이브 당시 제이슨 케니가 규제 완화의 번복은 없다고 말해, 많은 오너들이 패티오에 투자를 했지만, 규제가 번복되었다.”라고 전했다.
케니는 주정부의 세 번째 중소기업 재개 보조금인 3억 5천만 불이 제공될 것이며, 작년 수입이 30% 이상 줄어든 비즈니스들에게 1만 불이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케니는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규제가 백신에 달렸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겠지만, 백신이 열쇠이다.”라고 전했다. 케니는 백신 접종이 어떻게 규제에 영향을 줄 것인지 구체적인 기준은 없지만, 확진자 수와 입원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개의 브라운즈 소셜하우스를 운영하는 채드 맥콜믹은 산업에 많은 이들이 살아남기에는 너무 먼 길이라며, “이미 한계를 넘어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다. 인내가 필요할 것이지만, 아무도 이렇게 길어질지는 몰랐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맥콜믹은 “우리는 테이크아웃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니고, 사회적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면 아직 살아날 길을 찾아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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