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피해 최소화를 주장하는 단체에서 북미에 퍼지고 있는 위험한 불법 마약이 앨버타에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마약의 안전성 확인과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세계에서는 강한 진통 효과를 가져오는 메토니타젠과 관련된 뉴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는 이를 불법 마약 물질로 규정한 상태다. 메토니타젠은 펜타닐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합성 오피오이드로 남태평양 국가에서 처음 발견된 후 뉴질랜드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와 여러 피해 최소화 운동가들에 의하면 아직 메토니타젠은 앨버타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Moms Stop The Harm의 킴 포터는 이것이 앨버타에 아직 메토니타젠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펜타닐 혹은 다른 마약과 섞여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리고 포터는 메토니타젠은 온타리오와 BC에서는 이미 발견됐다면서, 앨버타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마약 확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월 초부터 메토니타젠 확인에 들어갔으며, 각각 옥시코돈과 펜타닐로 보이던 알약이 메토니타젠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현재 앨버타에서는 이처럼 마약을 확인하는 서비스는 제공되고 있지 않다. 이 밖에 또 다른 피해 최소화 단체 Each and Every의 창설자 유안 톰슨은 임시로 마약 확인 스트립이 제공되고 있긴 하지만 마약 금지로 인해 오염 물질이 섞이는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헤로인은 아편 금지로 탄생했으며, 펜타닐은 헤로인 금지로 만들어 진 것이다. 이제 펜타닐보다 더 강한 것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는 예측 가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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