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캐나다 오일 산업은 계속되는 인수합병 소식이 이어졌고, 전문가들은 생산성이 좋은 몬트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에도 꾸준하게 인수합병 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이어 에너지 어드바이저의 자료는 작년에 총 162억 불 상당의 오일 앤 가스 인수합병이 58건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는 2022년도 대비 8억 불 오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규모는 코노코필립스가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로 부터 서몬트 오일샌드의 나머지 50%를 44억 불에 매입한 것이다. 캘거리 기반의 크레센트 포인트 에너지는 3월에 스파르탄 델타로부터 몬트니 자산을 17억 불에 매입했고, 11월에는 해머헤드 에너지를 26억 불에 매입한 바 있다.
다른 주요 거래로는 선코어 에너지가 토탈에너지스의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 나머지 지분을 15억 불에 가져온 것과 투어말린 오일이 보나비스타 에너지를 14억 5천 불에 사들인 것을 들 수 있다. 세이어의 톰 페이빅은 2022년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유가를 기록했던 2023년은 더 많은 활동이 일어나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말한다.
페이빅은 2024년도 바쁜 한 해를 기대한다며,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적어 작년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여전히 인수합병을 기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오일 앤 가스 분야는 팬데믹으로 무너졌던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며 구매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2022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미국 유가가 배럴당 미화 100불 위로 빠르게 올랐지만, 최근에는 해당 분야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미화 70불 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흐름이 크게 높아지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부채를 줄이고 강화된 재정상태를 만들었다.
카누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시분카는 “우리는 50년 만에 처음 보는 에너지 수익 시대를 살고 있다.”라며, 향후 일 년 동안 해당 분야의 가치 평가가 더 다양화되면서 활발한 인수합병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분카는 “전례 없는 깔끔한 재무 상태와 트레이드, 여러 요소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에는 엑손모빌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미화 595억 불에 매입하고 셰브론이 헤스를 미화 530억 불에 인수하는 등 미국에서의 인수합병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에너지 컨설턴트인 우드 매켄지는 규모, 퍼포먼스 향상, 다각화에 초점을 맞춘 인수합병에 있어서 또 하나의 커다란 해를 기록했다며, 산업이 성숙해지며 규모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자들이 앨버타와 BC 에 걸쳐 자리 잡고 있는 몬트니의 자산을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며 캐나다에게 2024년은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드 매켄지 분석가인 타이슨 게르바이스는 현재 10개의 소규모 공개 기업 생산자들이 몬트니에 있으며 이 중 누군가가 올해에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르바이스는 “몬트니가 2024년을 이끌 것을 확신하며, 이 지역은 조각이 나있는 곳으로 아직 확보할 수 있는 많은 지역이 남아있다.”라며, “캐나다는 큰 딜을 기대할 수 있는 때이며, 지난 2년 동안 블록버스터급의 딜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민간기업 구매자들과 판매자들도 시장에 많이 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