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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 기자) 캐나다 경제가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0일 캐나다 경제가 2분기에 연간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측한 1.6%와 중앙은행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앞선 수치다. 하지만 1인당 기준으로는 계속 위축된 모습이어서 금리 인하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통계청의 7월 예비 추정치도 ‘성장 멈춤’으로 나타났다.
CIBC의 수석 경제학자 Andrew Grantham은 "3분기로 접어드는 약한 모멘텀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하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GDP 수치는 은행이 다음 주에 기준 금리를 조정하기 전 마지막 데이터다.
시장은 9월 4일에 금리가 25bp(0.25%) 더 인하될 가능성에 80%를 배팅했다. GDP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의 77%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지출 증가, 엔지니어링 구조물과 기계 및 장비에 대한 기업 투자, 가계의 서비스 지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수출, 주택 건설, 가계의 상품 지출은 감소했다.
인구 증가로 인해 1인당 기준으로 경제가 5분기 연속으로 위축됐고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노동 시장도 경제적 약세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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