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걷잡을 수 없는 디지털 기술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하버드 의대의 소아과 의사 마이클 리치 박사는 2,200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월에 나온 조사결과는 디지털 기술이 학생들에 대한 지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배울 준비가 덜 되어있고, 수면 부족으로 더 피곤해하며, 예전과는 달리 집중력이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앨버타 교사 협회와 앨버타 대학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지난 3-5년 동안 부정적인 변화가 늘어났으며, 인지적인 문제는 77%, 사회적인 문제는 86%, 감정적인 문제들은 90%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자료는 앨버타의 학생들에게 나타다는 급격한 변화를 명백히 밝혀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치는 교사들과 부모들에게 디지털 기기들이 사용자들을 기기에 빠지도록 디자인된 것이 명백하게 인지되고 있으며, 명백하지 않은 것은 기기가 학생들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앨버타 교사 협회와 연구를 더 진행할 예정인 리치 박사는 비디오 스크린을 보는 청소년 그룹과 더욱 활동적인 청소년 그룹을 비교할 것이라며, “이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시간을 지켜볼 것이며, 일주일에 디지털 미디어에 6시간 이상 노출된 그룹과 하이킹을 하며 활동을 하는 그룹을 비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자 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신되어 학생 자신들이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게 된다.
리치는 기술이 청소년들에게 깊이 배어있어 청소년들은 종종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것과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기술이 보다 균형 잡힌 방법으로 교육에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첨단 기술의 상품들이 교육적으로 소개되어야 한다며, 상품들의 교육적인 여부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표시만 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