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대학교 이사회가 내년도 등록금 4.1%, 기숙사비 8% 인상을 의결했다. 등록금 인상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등록금은 올해보다 $200 오른 $5,100이 된다.
이사회가 제시한 등록금 4.1% 인상안은 주정부가 제시한 연간 등록금 인상 최대한도다. 앨버타 소재 대학교들의 등록금은 앨버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율에 연동한다.
대학당국은 각종 학교시설 유지 및 학과별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등록금 및 기숙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학생회측은 “학비 마련을 위하여 학업과 파트타임 잡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가뜩이나 경제상황도 안 좋은데 등록금 인상은 받아드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숙사비 인상도 문제다. 2007-08 학기 10% 인상을 필두로 올해 이미 8.75% 인상됐기 때문이다. 금번 인상안이 승인되면 2인용 기숙사의 월 기숙사비는 현행 $304에서 $328로 인상된다. 1인용 기숙사 비는 현행 $813에서 $878로 인상된다.
대학 당국의 등록금, 기숙사비 인상방침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최종 인상안 확정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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