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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결한 앨버타 데이케어, 해결 기미 안보인다 - 위생검사 받은 데이케어 44%가 규정 위반으로 적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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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여개 데이케어는 위생검사 1년 동안 안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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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rCare
앨버타 데이케어센터(어린이집)의 식품 위생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앨버타 보건 당국(Alberta Health Services)에 따르면, 앨버타의 3백여개의 데이케어센터가 지난 1년 동안 식품 위생 검사를 한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가를 받은 센터의 경우 연간 최소 2회 검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상당수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위생 검사를 받은 데이케어센터 가운데는 40% 이상이 식품 취급이나 위생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됐다. 앨버타 데이케어센터의 위생문제는 여러 차례 논란이 돼 왔다. 지난 2월에 캘거리의 한 데이케어는 보건국의 위생검사 결과, 바퀴벌레와 생쥐가 출현하는 등 심각한 보건 위생 규정을 위반해 영업정지 명령을 받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캘거리 여러 곳의 데이케어에서 이콜라이균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356명의 아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38명이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당국의 자료에 의하면 식품 시설을 갖춘 354개의 데이케어가 2024년 3월 18일 이전 12개월 동안 위생 검사를 한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식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앨버타 데이케어의 20%가 조금 넘는 수치다. 또 이번에 조사를 받은 1,315곳 가운데 44%가 식품 취급이나 위생 위반으로 적발됐다. AHS Environmental Public Health에 따르면 가장 흔한 위반 사항은 식품 취급, 청소 및 위생이다. 데이케어센터의 97.4%는 주방이 센터 안에 있으며 나머지 약 50개 시설은 중앙 주방에서 음식을 조달하고 있다. Guelph 대학의 식품 미생물학 교수인 Keith Warriner는 "고위험군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저조한 검사율”이라며 “특히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 후속 검사를 실시하는 재검사 비율이 느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반복적인 심각한 식품 취급 및 위생 위반으로 인해 보건 검사관이 여러 차례 방문한 곳도 145개 시설에 달했다. 토론토 보건국의 전 식품안전관리자인 Jim Chan은 "앨버타에 1년 동안 점검을 받지 않은 어린이집의 수가 상당히 많은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온타리오의 경우 음식을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는 매년 최소 3번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토의 경우 2023년에 식품위생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적발된 케이스가 전체 조사 대상의 9~10% 정도”라며 “이는 앨버타의 비준수율 44%와 크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AHS의 최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총 식품 안전 검사 건수는 연간 약 15,000건씩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검사할 시설의 수가 증가하고 일부 장소를 여러 번 재검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앨버타에는 장기 요양 시설, 레스토랑, 푸드 트럭, 보호소, 공공 주택, 네일 살롱, 문신 가게, 보육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의 안전 보장을 담당하는 공중 보건 검사관이 200여명 근무하고 있다. 앨버타의 데이케어에 다니는 어린이 수는 2021년 이후 약 35,000명 급증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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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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