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캐나다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민 여성들의 출산율이 캐나다 여성들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 아프리카 출신의 이민 여성들의 출산율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대로 유럽, 미국, 동아시아 출신 이민 여성들의 출산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털루 대학의 연구진은 “향후 캐나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대적인 문화이동과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 사람들은 출산율 증가에 따른 인구증가를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팽창과 향후 국가의 세수 증대로 인해 각종 복지비용의 부담 능력이 증대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매년 125,000명의 여성들이 신규 이민자로 캐나다에 유입되고 있으며 이들의 출산율이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타 선진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한다.

캐나다 이민 여성들의 출신 국가별로는 아프리카와 인도, 파키스탄의 남아시아, 그리고 최근 중동 출신 이민 여성들의 출산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 홍콩, 대만 등의 동아시아, 미국, 유럽 출신 여성들의 출산율은 반대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무슬림 국가 출신 여성은 평균 2.4명, 힌두 출신 여성은 평균 2.0 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