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받은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가 4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11명이 이용한 셈이다. 한국 소방청은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이용자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이어왔다며 1일(한국시간)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센터에 24시간 상주하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의료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라인(소방청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119안전신고센터 누리집(www.119.go.kr) 등 온라인과 유선전화(+82-44-320-0119)로 상담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18년 처음 운영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1년 2천576건, 2022년 3천811건에 이어 지난해 4천135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상담 내용은 의료상담(51%)이나 복약지도(24%) 요청이 대부분이었고 여행·유학 등으로 해외 체류가 많은 20∼40대가 6천543건(6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용 매체는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4천310건(40.9%)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우편(이메일) 3천992건(37.9%), 유선전화 2천118건(20.1%) 순이었다. 이 서비스는 육상 뿐 아니라 항공기, 해상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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