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부는 서울 소재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비자 및 이민업무를 28일자로 중단하고 관련업무를 주 필리핀 캐나다 대사관으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28일 이전에 접수된 취업비자, 학생비자는 서울에서 마무리 하겠지만 영주권 서류는 곧장 마닐라 소재 필리핀 대사관으로 보내져 수속이 재개된다. 28일 이후 모든 이민 및 비자업무는 필리핀 대사관으로 통합되므로 모든 서류수속은 필리핀 대사관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 대사관 비자 및 이민업무 중단에 대해 이민부 관계자는 “온라인 접수 등 업무혁신 단계의 일환으로 비자 및 이민업무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민 및 비자업무 통합으로 한국에서 이민 및 비자신청을 할 때 불편함과 수속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기준 취업비자 수속기간이 서울은 2개월, 마닐라는 5개월, 학생비자의 경우 서울은 5주 마닐라는 12주 걸린 것을 감안하여 이민관련 업계에서는 마닐라 대사관 수속기간이 상대적으로 긴데다 업무통합으로 수속건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므로 이민 및 비자신청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서울 비자 사무소 폐쇄와 함께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미국 디트로이트, 시애틀 비자 사무소도 동시에 폐쇄된다. 카라카스 비자업무는 멕시코 시티로, 디트로이트와 시애틀 비자 사무소 업무는 LA 와 뉴욕 비자 사무소로 업무가 이관된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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