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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개통 앞두고 있는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 라인 확장 공사(1) - 앨버타, 캐나다 원유의 본산지
CBC 
1947년 르덕(Leduc) 부근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었다. 이것을 Ledec No.1이라 부르는데 앨버타를 부자로 만들어 준 효자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라고 원유를 운송하려면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1951년 시공회사를 설립하고 1952년 공사를 시작해 1953년 완공되었다. 당시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이하 TMPL) 공사에는 환경단체, 원주민 공동체 반대도 없었고 환경평가도 규제도 없어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1967년부터 오일샌드가 앨버타의 효자가 되었다. 역청을 퍼내 화학처리로 원유를 추출하는 과정이 환경에 매우 해로워 “세계에서 가장 환경 파괴적인 원유 생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오일샌드에서 추출된 원유는 TMPL을 통해 아시아 시장과 미국 서부로 수출된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앨버타는 1천7백50억 달러의 상품을 수출했는데 에너지가 75%를 차지하니 효자도 그런 효자가 없지만 지정학적 이유, 경제적 이유로 국제 원유 가격이 등락할 때마다 앨버타 경제는 호황과 불황 사이를 오고 갔다.
앨버타 스트라스코나 카운티에서 B.C. 버나비의 웨스트 릿지 마린 터미널(Westridge Marine Terminal)까지 1,150 킬로미터를 연결하는 TMPL은 하루 약 3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한다. 그 후 몇차례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공사

논란과 화제의 중심이 된 TMLP는 확장공사다. 기존의 파이프라인을 따라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설치하는 확장공사로 마치 철도의 복선 공사와 같은 개념이다.
시작한지 10년이 넘은 확장공사가 마침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이번 5월1일부터 원유 운송을 시작한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원래는 7월1일, 캐나다 생일날 개통식을 하려 했는데 일정이 빨라졌다.
TMPL은 캐나다 서부로 향하는 유일한 파이프라인으로 미국 서부와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된다.
캐나다 원유는 일부분이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되고 거의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되는데 수출시장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어 ‘제값 받기”가 어렵다.
글을 쓰는 오늘 가격 기준으로 W.T.I는 배럴 당 U$83.16 인데 W.C.S는 U$ 69.02다. 캐나다 원유가 정제비용이 더 많이 들고 운송비용이 더 들어가긴 하지만 이는 불합리한 가격구조로 제값 받기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제값 받기” 일환으로 TMPL 확장공사가 시작되었다.
원유 운송은 파이프라인이 가장 효과적으로 탱크로리, 화물 열차와는 효율면에서 비교도 안된다. 그러나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파이프라인 주변의 자연 환경을 변형시켜 동, 식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파이프라인의 가장 큰 결점은 원유 유출 사고가 생기면 토양을 오염 시키는 재앙적 결과를 가져와 규제기관이나 시공회사나 유출사고 방지가 관건이다.

고난의 험한 고지를 넘고 넘어

확장공사는 2013년 6월 시공사 Kinder Morgan이 국가 에너지 위원회에 제안서를 제출해서 첫발을 내딛었다. 확장공사가 완공되면 하루 운송량이 30만 배럴에서 89만 배럴로 3배 늘어난다. 당시 예상 공사비용은 68억 달러였다.
연방정부는 2016년 확장공사를 재가했다. 보수당 하퍼 총리 때 제안서를 냈는데 자유당 트뤼도 총리 때 재가 되었다. 3년동안 까다로운 환경평가와 규제 위원회에서 제시한 157개의 “필수 이행 조건”이 통과된 것이다. 가장 큰 이슈는 “유출 사고 방지 및 긴급 복구”였다.
서부 평원주 사람들은 자유당을 반 원유, 반 파이프라인 프레임에 가두고 있다.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 때부터 쌓여온 감정이 점점 악화되어 앨버타에서는 자유당 지지율이 상당히 낮다.
더구나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은 몇몇 파이프라인 공사를 취소해 더욱 원성이 높다.
에드먼턴 부근의 부르더하임에서 B.C. kitima을 연결하는Northern Gate Pipeline은 환경단체와 원주민 공동체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자유당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폐기되었다.
앨버타 하디스티에서 뉴펀들랜드 세인트 죤까지 4,500 킬로미터를 연결하는 에너지 이스트 라인은 환경단체, 원주민 공동체, 퀘벡주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노틀리 당시 앨버타 주 수상은 에너지 이스트 라인이 “일자리 창출, 에너지 안보, 투자를 통해 캐나다 전체에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라면서 강력하게 추진을 요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유당 정권 시기에 굵직굵직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취소되다 TMP 확장공사가 재가되어 의외로 생각했으나 연방정부가 확장공사를 재가한 이면에는 노틀리 당시 앨버타 주 수상의 강력한 요구가 큰 역할을 했다. 이념을 떠나 앨버타 NDP로서는 확장공사가 정치적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
확장공사의 이해 당사자 B.C. 주정부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확장공사를 반대했다. 노틀리 주 수상은 B.C에 가서 크리스티 클락 주 수상(자유당)을 만났다. 두 여자 수상이 팀 홀튼 커피를 마시며 환담하던 사진이 기억에 생생하다. B.C. 가 요구하는 5개 조건 수락과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이 인정되었다.
겨우 설득을 하고 돌아왔더니 B.C. 주 총선에서 NDP가 이겨 집권을 했다. 죤 호건 신임 주 수상은 확장공사를 완강하게 반대했다. B.C. NDP는 녹색당과 연정으로 정권을 잡았는데 녹색당은 당론으로 모든 파이프라인 공사를 반대했다. 같은 이념을 공유하는 NDP도 정치 경제적 이익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 있다.
노틀리 주 수상이 확장공사 반대하는 B.C. NDP를 우는 어린애 달래듯 겨우 달래 놓으니 이번엔 환경단체, 원주민 공동체의 반대가 마치 산불 번지듯 여기저기서 일어났다. 주 수상의 권한으로 원주민 공동체 반대까지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어 연방정부 개입이 불가피 했다.
원주민 공동체와 환경단체는 공사장 입구나 철길, 하이웨이를 바리케이드로 막아놓고 반대 시위를 해 공사가 지연되기 일쑤였다. 밴쿠버 시장이나 버나비 시장도 확장공사 반대해 시위대를 이끌었다. 시위의 성격에 따라 경찰이 출동해 진압하는 경우도 생겼다.
원주민 공동체, 환경단체, 일부 B.C. 주민들의 줄기찬 반대와 공사 방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공사 비용, 불투명한 수익률, 안정적이지 못한 에너지 시장 전망 등의 이유로 은 확장공사Kinder Morgan이 공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해 2018년 5월 자유당 정부가 TMC(Trans Mountain Corp.)라는 국영기업을 설립해 45억 달러에 확장공사를 인수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공사비용은 최초의 68억 달러에서 74억 달러로 뛰더니 2020년 2월 코로나 직전에는 126억 달러로 훌쩍 뛰었고 2023년 12월 발표에 의하면 309억 달러로 올랐다.

반갑지 않은 손님, 코로나 바이러스

반대의 반대를 넘고 시공사가 바뀌며 힘겹게 진행되던 확장공사는 코로나 라는 최대 강적을 만나 다시 좌절했다. 공사는 기약없이 중단되고 공사장에는 정적이 흘렀다.
법정 소송, 홍수나 산불 등 자연재해, 시위대의 방해, 공사 구간의 지형문제, 환경규제, 기술상 문제로 공사가 지연될 때마다 공사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는데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 공사 중단은 전혀 다른 문제로 봉쇄 외에 물가상승으로 원, 부자재 가격이 뛰어오르고 설상가상으로 공급망이 무너져 원 부자재 공급이 벽에 부딪쳐 완공 날짜는 계속 미뤄졌다. 그러는 사이에 앨버타는NDP에서 UCP로 정권이 바뀌었다.
*다음 주 2부에 계속됩니다.

기사 등록일: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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