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핵심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부문에서 5%의 추가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다른 의원들의 거부하면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매글리오카, 션 추, 제로미 파카스 시의원은 2020년 시 예산에서 소방, 경찰, 911, 캘거리 트랜짓 예산을 제외하고 추가 예산 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 매글리오카 시의원은 지난 주 수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방, 경찰, 트랜짓 등 핵심 공공서비스 예산을 제외하고 타 부문에서 추가 5%의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플러, 페이퍼 클립에서부터 프린트 용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에서 가능한 비용 절감 방안을 찾을 경우 불가능한 비용 절감 방안은 아닐 것”이라며 캘거리 시의 추가 긴축을 요구했다. 캘거리 시는 2020년 예산안 편성을 두고 3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세 3.03% 인상안, 재산세 1.5% 인상안,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산세 동결안이다. 만약 재산세 동결을 선택할 경우 캘거리 시의 예산 삭감 규모는 총 5천 2백 5십만 달러로 이들 3명 시의원의 추가 5%,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은 수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에반 울리 시의원은 “3명의 시의원들이 제안하는 5% 추가 삭감안은 현실성이 전혀 없다. 캘거리 시 예산의 75%가 경찰, 소방, 트랜짓에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줄일 곳이 없다는 것을 이들도 잘 알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머지 전체 예산 25%에서 추가 5%를 삭감하겠다는 것은 현재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발생한 재산세 분담 배분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들의 주장은 순전히 정치적 발언으로 시민들에게 왜곡된 상황을 전달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 3명의 시의원들은 비 핵심 공공 서비스의 추가 예산 삭감으로 비즈니스 부문과 주택 부문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이라며 자신들의 주장을 고수했다. 셰인 키팅 시의원은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삭감만을 외치는 것은 무책임하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제로미 파카스 시의원은 “추가 삭감안을 지지하지 않는 시의원들의 지역구는 모두 상황이 좋은 모양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판단한 캘거리 시민들의 삶은 점점 더 궁핍해 지고 있다. 시의회가 캘거리 시민들의 생활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시민들이 자신의 지역구 시의원 사무실에 전화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