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지난 12월 4일 오후, 앨버타 주의회의사당 앞에서 앨버타주 자체법령(주권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를 주최한 단체, ‘앨버타의 민주주의’ 측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에 의해 발표된 주권법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지 않다. 우리는 주수상의 비민주적 권력 장악에 맞서 결집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주권법은 주정부가 주민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연방법에 따르기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의 침범을 막는 “헌법적 방패”로 묘사된 이 법안은 의회의 명령에 따라 법률을 변경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내각에 부여하며 야당 NDP와 함께 여러 사람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주최자 하룬 알리는 이는 주정부에서 옳지 않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현재 물가 위기인 상황에서 주정부는 이에 대처하기보다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오타와와의 싸움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의회의사당 앞에서는 주권법에 찬성하는 이들도 함께 시위를 벌이며 양측을 합해 총 약 100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주권법에 찬성하는 시위에 참석한 베니타 페더센은 “주권법은 오타와에 앨버타가 자유를 위해 스스로 설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오타와의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오늘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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