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직원 노조, “민영화는 비용 상승의 길”_ “동시에 환자 진료의 질은 추락” 경고
보건 직원 노조에서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과 서비스가 민영화되면 비용은 올라가고 환자 진료의 질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노조 대표들은 지난 3일, 컨설턴트 회사 Ernest & Young에서 AHS에 권고한 사항에 따라 진료 관련 직원과 종합병원 음식 서비스, 청소 및 세탁, 보안과 실험실 직원 등과의 계약을 종료하면, 결국 정부의 지출을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rnest & Young에서는 이 밖에도 AHS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장기 요양 시설을 매매하고, 의료 기관의 공간을 민영 약국에 임대해 줄 것 등 57개의 권고사항을 내놓았다.
그러나 약 5만명의 간호사와 조무사, 청소 및 사무직원, 보수 관리 직원들이 포함된 앨버타 공무원 노조의 부회장 수잔 슬레이드는 민영 회사들은 환자가 아닌 관계자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발생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주정부에서는 이미 공무원 노조에 2023년까지 의료 관련 일자리 4,900개를 포함해 최대 7,4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앨버타 간호사 연합 회장 헤더 스미스는 민영화는 “더 많은 돈으로 더 적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 스미스는 권고사항에서 간호사를 파트타임으로 고용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부르는 것보다 풀타임으로 고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이라는 내용에, 이는 부족한 직원을 채우기 위함이었으며, 적절한 직원 숫자만 갖춰지면 해결될 문제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