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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이자율, 인플레이션 못 따라가 - 서서히 저축이 줄어드는 중
 
캐나다 국민들의 저축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8%를 기록하고 저축 계좌의 이자율이 1%로 크게 뒤처지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 저축을 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저축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토론토 대학 로트먼 매니지먼트 스쿨의 조교수인 클레어 셀러리어는 “돈을 잃고 있다. 저축한 금액의 가치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 상황은 지난번 인플레이션이 급등했을 때와는 차이가 있다. 1981년에 인플레이션이 12%로 치솟았던 당시,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는 은행 계좌들이 19%의 이자율을 기록하고 있었다고 나타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5%에 조금 못 미쳤던 1990년에도 은행 계좌들은 9%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자율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셀레리어는 몇 개의 대형 은행들이 주류를 이루는 캐나다 은행 분야에 문제가 있다며, “은행 간의 경쟁이 적으면 저축 계좌의 이자율 조정을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셀레리어는 은행들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자율 조정에 큰 인센트브가 없다며, “저축에 대한 이자율을 높이지 않으면 수익이 높아지며, 낮은 이자율은 매우 쉽게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 초에 이자율이 높아졌던 부분적인 이유는 머니마켓 뮤츄얼 펀드가 소개되며, 일반적으로 저축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은행 계좌에 하는 저축 상품을 경쟁적으로 유치해야 했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 은행들과 신용조합들이 경쟁적인 이자율을 무기로 늘어나고 있다. Ratehub.ca의 나타샤 맥밀란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7월에 이자율을 1% 높이며, 오큰 파이낸셜은 이자율을 1.65%에서 2.25%로 높였고 두카 크레딧유니언은 3.1%에서 3.25%로 이자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캐나다 국민들은 은행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액센튜어의 2020년 보고서는 2019년 동안 소비자의 4%만이 주거래 은행을 바꾸었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높은 이자율을 가진 상품으로 단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아니다. 맥밀란은 “은행들은 대출 이자율을 빠르게 적용시키지만, 저축 이자율은 더디게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맥밀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제3 금융권으로 움직이는 것은 대형 은행들에게 더 큰 압박을 주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여러 은행들을 비교하고 둘러보기 시작하면 대형 은행들에게 경쟁 압력이 가해지며, 결국 이자율을 적절하게 조절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은행들이 팬데믹으로 캐나다 국민들이 쌓아놓은 저축을 두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DBRS 모닝스타의 칼 데 소자는 “현재 은행들은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수준이 크게 높아져 있다.”라며, “따라서, 다른 경쟁 은행이 이자율을 바꾸거나 예금이 크게 줄어들기 전에는 이자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가 적다.”라고 전했다.
데 소자는 신용 조합들이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부분적인 이유는 신용조합들이 은행처럼 수익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신용조합들도 역시 이자율을 높이지 않고 있다. 밴시티의 최고 재무책임자인 클레이턴 버킹엄은 더 많은 예금을 필요로 하는 동기가 부족하다며, “조합을 위해 필요한 전체적인 자금을 기준으로 이자율을 책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버킹엄은 소비자들의 많은 예금은 높은 대출 수요를 맞추는 것에 도움을 주고 신용조합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도록 만들지만, 시장이 더 크게 변하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며, “경쟁적인 시장이 조성되어야 한다. 변화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의 이자가 오른다면 트렌드를 따라가야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버킹엄은 아직 인플레이션 초기이기 때문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금융기관들은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인한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모두가 이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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