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다운타운의 공실률이 조금씩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쪽 지역은 여전히 개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존스 랭 라살레 상업 부동산이 발표한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다운타운의 공시률은 1분기 29.9%에서 29.7%로 하락해 2분기 연속 개선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미안 밀즈 부대표는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이다. 2023년, 24년을 거치면서 계속 나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예상했다. 전체적인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웨스트 다운타운은 45%의 공실률을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다운타운 센트럴은 23.9%, 이스트 지역은 28.8%로 상당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밀즈 부대표는 “많은 회사들이 편의시설이 집중해 있는 다운타운 중심 지역을 선호한다. 반면 웨스트 지역은 이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다. 세노버스와 허스키의 합병으로 웨스턴 케네디언 플레이스, 그리고 넥슨 타워는 여전히 비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공실률이 사상 최악에 이른 웨스트 다운타운은 B, C클래스 빌딩의 주거공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 시에라 플레이스는 약 10만 스퀘어피트를 저소득층 주거 공간으로 전환이 확정되었으며 추가 40만 스퀘어피트도 주거용 전환을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팰리저 원의 꼭대기 층 20만 스퀘어피트도 주거용으로 전환된다. 밀즈 부대표는 “투자 자산에 대한 손실보다는 주거용 전환으로 일부라도 투자자산을 거두어 들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적극 주거용 전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렌트 시장이 빠르게 증가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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