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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교과과정에 주수상 할아버지 이름이? - 음악 예시로 등장, 자격 있나 의견 분분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마트 케니 
앨버타 주정부에서 지난 29일 개편된 앨버타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공개한 가운데, 6학년 교과과정에 주수상 제이슨 케니의 할아버지이자 뮤지션이었던 마트 케니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며 일부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색소폰 연주자 마트 케니는 1940년대에 유명했던 인물로, 그가 이끌던 빅 밴드 웨스턴 젠틀맨의 ‘When I Get to Calgary'는 또 다른 백인 뮤지션 글렌 밀러의 곡과 함께 빅 밴드의 예시로 이번 교과과정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야당 NDP 대표 레이첼 노틀리는 어느 교과과정이라고 해도 재즈를 논할 때 백인 뮤지션을, 게다가 주수상과 연관 있는 인물을 우선시하는 것은 실패작이며, 화이트워싱(Whitewashing)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리고 재즈 뮤지션들은 마트 케니가 비록 저명한 오케스트라 리더로써의 경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의 곡이 재즈의 예시에 이름을 올릴 정도인지에 대해 분열된 의견을 보이고 나섰다
재즈 음악 역사 전문가 알란 매더슨은 “마트 케니가 주수상의 할아버지라는 정치적인 내용을 빼고서라도 나는 ‘When I Get Back to Calgary’를 예시로 뽑지 않았을 것이다. 이곡은 재즈에 영향을 받은 팝송”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매더슨은 마트 케니의 밴드는 재즈를 연주하긴 했으나, 팝송부터 왈츠까지 모든 곡을 연주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맥이완 대학교의 교수이자 학교의 빅 밴드를 35년간 이끌어온 레이몬드 바릴은 마트 케니는 재즈와 스윙, 빅 백드를 논할 때 언급되어야 하는 인물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그 외에 다른 중요한 인물들의 이름이 빠진 것이 이 같은 비난을 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리고 바릴은 당시의 케니의 음악은 녹음되고 그것이 출시됐다는 사실 역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자 교육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의 대변인 저스틴 마샬은 교과과정의 음악적 예시는 교사들이 가르칠 지를 결정하는 선택 사항이며, 마트 케니의 음악은 앨버타와 연결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지역적 지식을 위해 그의 곡이 선택됐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주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6학년에서는 이와 별도로 재즈와 블루스의 뿌리가 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뮤지션, 로버트 존슨, 레이 찰스, 듀크 엘링, 빌리 홀리데이, 그리고 루이 암스트롱에 대해 배우게 되며, 이에 앞서 3학년에서도 재즈 즉흥 연주와 존 콜트레인의 Like Sonny에 대한 학습이 이뤄진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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