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시, 공무원 단기 병가에 수천만 달러 지출 -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 문제 25% 증가
사진 출처 : 에드먼튼 저널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시에서 시 공무원들의 단기 병가로 인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점차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서는 2025년에 총 51만 8천 시간의 근무 시간을 메우기 위해 약 2,190만 달러를 초과근무 수당으로 지출했다.
지난 2월 25일 공개된 시의 관리 능력 프로그램 감사 보고서에서는 부실한 문서와 사후 관리 부족, 부정확한 날짜 기록 등 내부 문제가 비용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8년간 병가로 인한 신청은 공무원 수 증가에 맞춰 안정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는 전체 근무 시간의 0.5% 손실, 시 전체 급여의 0.2%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사 서비스 부서장 캐서린 스파크스는 2020년 이후 수치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고 경고했다. 스파크스는 “직원이 근무를 하지 못해도 서비스는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일부 부문은 업무 재분배 등이 가능하지만 대중교통이나 311, 소방, 조례 집행 등과 같은 업무는 대체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스파크스는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과 관련된 사례의 복잡성이 증가했으나 전문의 진료와 진단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는 에드먼튼시 뿐 아니라 캐나다의 고용주들이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시 대변인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 관련 병가 청구가 약 25% 증가했다. 2018-19년 평균 관련 청구는 432건이었으나 2024-25년에는 548건으로 늘어났다.
사생활 문제로 시에서는 병가 청구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나, 캐나다 정신 건강 협회와 캐나다 심리학 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근로자의 정신 건강 병가 주요 원인은 불안이 23%, 우울증 17%, 가족 문제 12%, 업무 관련 11% 등으로 나타났다.
감사관들은 검토 절차 개선 및 문서화, 대체 근무 프로그램 검토 등의 권고 사항을 제시했으며, 행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스파크스는 부서가 결근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으로, 자원 배분 방식을 개선해 전체 인력 대비 비용과 근무 시간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