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 주말 단신) “항공권 더 오른다”, 미국인 캐나다 시민권 신청 ‘폭증’, 집권 자유당 이달 28일 새 민생 지원책 발표…외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항공권 더 오른다”…유가 급등에 여름 여행비 ‘비상’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여름 항공권 가격 상승과 항공편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를 선언한 데다 정유시설 피해까지 겹치며 항공유 공급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항공유 가격이 이미 두 배 가까이 뛰었고, 이 여파가 최소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운임 인상과 유류할증료 부과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노선은 수익성 악화로 감편 또는 중단되고 있다.
실제로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권에 25~60달러 수준의 유류할증료를 추가하고 있으며, 수하물 요금도 인상했다. 일부 국제·국내 노선은 여름 시즌 동안 운항이 중단되거나 축소된다.
유럽과 아시아 항공사들도 항공편을 줄이고 항공기 운항을 축소하는 등 대응에 나서면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전반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캐나다는 항공유의 상당 부분을 자국에서 생산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낫지만, 가격은 국제 유가에 연동되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은 피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항공권 할인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여행 수요는 유지되겠지만 비용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인 10배 몰렸다”…캐나다 시민권 신청 ‘폭증’
미국인들의 캐나다 시민권 취득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법 시행으로 시민권을 세대 제한 없이 물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른바 ‘혈통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캐나다 통신(The Canadian Press)에 따르면 2026년 1월 한 달 동안 약 2,500명의 미국인이 캐나다 시민권 증명 신청을 제출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영국 신청자(290명)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더 나아가 미국인의 신청 건수는 영국·프랑스·중국·인도 등 주요 국가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이 같은 급증은 2025년 12월 시행된 법 개정의 영향이다. 해당 법은 기존의 ‘1세대까지만 시민권 인정’ 제한을 폐지해, 조부모 등 이전 세대를 통해서도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이중국적 자격을 갖게 됐다.
실제로 많은 미국인들은 당장 캐나다로 이주할 계획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민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신청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법 시행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접수된 전체 혈통 시민권 신청은 1만 2천 건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미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은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앞으로 신청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캐나다와 미국에서 수백 개 매장 폐점 예정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올해 수백 개의 매장을 폐점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북미 운영사는 2026 회계연도에 645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며, 이는 같은 기간 신규 개점 예정인 205개 매장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일본에 본사를 둔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이러한 폐점 계획에 "도매 주유소로의 전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회사 재무 자료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몇 년간 북미 지역에 꾸준히 신규 도매 주유소를 개점해 왔으며, 2025년 12월 기준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폐점 매장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세븐일레븐은 19개국에 86,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7-Eleven Inc.는 북미 지역 운영사로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13,000개 이상의 매장을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년간 실적이 부진한 수백 개의 매장을 폐쇄해 왔으며, 이번 매장 폐쇄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자유당, 4월 28일 봄 경제 전망 발표 예정…새 민생 지원책에 관심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재무장관은 하원에서 경제 전망치를 4월 28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자유당이 집권에 성공한 총선 이후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경제 전망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수출이 차단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캐나다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 해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마크 카니 총리는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연방 소비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재정 전망치에는 캐나다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샹파뉴 장관은 하원에서 "이번 계획은 가정과 산업, 그리고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판매 줄고 무공해 차량은 47% 증가
캐나다 통계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신차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무공해 차량(ZEV)의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2월 캐나다에서는 12만 4천 대가 조금 넘는 신차가 판매되었는데,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약 1% 감소한 수치다. 신차 승용차 판매량은 약 4% 감소했고, 신차 트럭 판매량도 0.5% 감소했다. 같은 달에 판매된 신차 ZEV는 1만 2,626대로, 2025년 2월 대비 47% 이상 증가했다.
배터리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분류되는 신차 ZEV는 전체 신차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한 수치다.
2월 중순, 연방 정부는 전기차 구매 시 최대 5,000달러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전기차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