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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당겨보고 트렁크 뒤지고…캘거리 일상 파고든 '조직적 절도' - 올해 원정 범죄 43건, 저녁 시간대 노려

생활 절도범 32%가 30회 이상 전과, 사전 답사·차고 침입 등 수법 정교화

지난 1일 캘거리 시청 인근 공영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들의 문을 일일이 당겨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사진 : 이정화 기자) 
(이정화 기자) 최근 앨버타 주택가 주차장과 주거단지를 노린 절도 범죄가 전문화된 조직 범죄 양상을 띠고 있다. 타 주를 오가는 원정 절도단과 수십 차례 전과를 가진 상습범들이 활개 치고 있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 타 주에서 온 절도단, 주거단지 43곳 피해
캘거리 경찰(CPS)의 최근 수사 보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캘거리 내에서 발생한 ‘원정 범죄 그룹’ 관련 주거지 침입 절도 사례는 총 4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앨버타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온타리오나 퀘벡 등 타 주에서 건너와 범행을 저지른 뒤 바로 지역을 이탈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특히 캘거리 NW와 남부 지역의 부유한 주택단지를 사전에 답사한 뒤, 주민들이 비어 있는 틈을 타 뒷마당이나 차고를 통해 침입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건은 주민들의 외출량이 많은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발생한다.

■ 체포자 32%가 상습범, 회전문 범죄의 굴레
생활 절도범들의 재범률도 치안 불안을 키우고 있다. 앨버타 RCMP가 이달 14일 발표한 단속 결과에 따르면 최근 소매점 및 재산 절도 혐의로 체포된 65명 중 약 32%인 21명이 이미 30회 이상의 전과를 보유한 상습범이다.

재범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짧은 주기 내에 다시 범행이 발생하는 ‘회전문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주정부도 연방 정부와 함께 상습범의 보석 문턱을 높이는 개혁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앨버타 RCMP의 루크 할보르손 경사는 "특히 폭력 전과자들이 소매점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면서 직원과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경찰은 수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안 자원을 집중 투입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범죄 현장은 대담했다. 새벽 시간대 다운타운 콘도 밀집 지역의 한 공영주차장에서는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문을 일일이 당겨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근 거주지의 시선이 닿는 개방된 장소였지만 이 남성은 개의치 않고 트렁크 내부까지 뒤지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수사 당국은 기본적인 보안 습관을 예방책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원정 조직과 상습범이 동시에 나타나는 양상 속에서 주민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범행 패턴이 일부 드러난 이후에도 유사 사건이 이어지면서 치안 대응 체계 전반의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사 등록일: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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