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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검찰 사칭에 2만달러 송금”…캘거리 한인, 동남아 보이스피싱에 속수무책

해외 시민권자 ‘법의 사각지대’…한국·캐나다 모두 적극 대응 못해 피해 확산

이씨가 받은 가짜 검찰 공문서 
한국 경찰이 만든 보이스피싱 대처법 
(김민식 기자, 안영민 기자) 캘거리에 거주하는 한인 이영화(가명·60) 씨가 최근 한국 대사관과 한국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약 2만 캐나다 달러 상당의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는 캐나다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한국 공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고, 캐나다 경찰 역시 실질적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발신 번호는 실제 대사관 대표 번호와 동일하게 표시됐다. 발신자는 “한국 검찰로부터 범죄 연루 관련 공문이 접수됐다”며 “오타와 대사관을 방문해 문서를 열람하고 무죄를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씨가 거리가 멀어 즉시 방문이 어렵다고 하자, 상대는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 공문을 열람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며 별도의 인터넷 주소를 제공했다.

해당 사이트는 실제 대사관 홈페이지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있었고, 접속 과정에서 “주소창에 http://를 입력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반복했다. 사이트 내 서식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생년월일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돼 있었고, 이 씨는 의심 없이 정보를 기입한 뒤 ‘검찰 문서’를 열람했다.
(참고로 웹사이트 주소를 쳤을때 주소창에 https://로 시작이 되어야 하며 혹시 s가 빠지고 http:로만 시작되면 보안 인증이 안 돼서 해킹 위험이 큰 사이트이므로 특정 주소에 접속할때 이것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 사건처럼 Http조차 건너뛰라고 지시한건 웹의 기본 규격까지 무시하면서 브라우저의 자동 보안 검사를 강제로 건너뛰려는 의도이며 이렇게 보안망을 피해 조작된 사이트로 접속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불법 악성 앱을 몰래 설치되는 것이므로 절대 주의해야 한다. )

문서 열람 이후, 대사관 직원을 사칭한 인물은 한국 검사를 연결해 주었다. 검사라 소개한 인물은 이 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설명하며 도주 방지를 이유로 하루 3~4차례 얼굴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요구했다. 약 10일간의 ‘조사’ 끝에 사건은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됐다고 통보됐다.

이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인물은 “불법 계좌를 통한 자금 세탁 혐의가 있으며, 무죄를 입증하려면 문제 금액의 30%를 송금해야 자금 추적이 가능하다”고 압박했다. “마약·불법 총기 조직과 연루돼 있다”는 위협적 설명도 덧붙였다.

이 씨가 즉시 큰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하자, “우선 1만 캐나다 달러를 보내면 자금 흐름을 추적해 무고함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극도의 불안 상태에서 이 씨는 결국 1만 달러를 송금했다.

며칠 뒤 이들은 “사건이 중국 경찰로 이첩됐다”며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이 씨는 같은 이유로 두 차례 더 송금했고, 총 피해액은 약 2만 캐나다 달러에 달했다. 이들은 “송금 내역 확인에 7일이 소요되니, 그 전에 추가 금액을 보내야 한다”며 계속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 일자리 제안’까지…점점 정교해지는 수법

사기 조직은 이후 “무고함이 입증됐다”며 환급을 약속하는 동시에 “정부 조사관 보조직원으로 일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배지와 신분증을 발급해주겠다며 증명사진을 요구했고, 새 은행 계좌를 개설하면 범죄자들로부터 회수한 비트코인을 보내주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를 현금화해 다시 ‘한국 검찰’에 송금하면 보수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3주가 지나도록 환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계좌 개설을 재촉하는 태도에 의심을 느낀 이 씨가 “환급과 신분증 수령 이후에 따르겠다”고 하자,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인물은 화를 내며 답변을 회피했고, 환급은 계속 미뤄졌다.

이번 범행에는 대사관 직원, 한국 검찰,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사칭한 최소 5명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 30~50대 남성으로 보였으며, 동남아 기반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형적인 수법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은 카카오톡 대신 해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두 개를 별도로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 양국 어디에서도 충분한 보호 받지 못해

이 씨는 사건 직후 캐나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유사 사건이 너무 많고 해외 조직이 연루돼 있어 검거가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이 현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피해자가 캐나다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한국 경찰 역시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해외 시민권자의 경우 한국 공관의 직접적인 영사 조력 대상이 아니며, 캐나다 당국 역시 해외 기반 조직이 개입된 금융사기에 대해 실질적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양국 어디에서도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구조적 공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절대 혼자 판단하지 말아야”

이 씨는 “평소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검찰·금융감독원 사칭 송금 요구에 응하지 말라’는 경고를 수없이 보았지만, 실제 상황에 닥치니 판단이 흐려졌다”고 말했다. 범죄 조직은 단계별로 신뢰를 구축하며 일상적 이야기까지 공유해 감정적 유대를 형성했고, 피해자가 외부와 상의하지 못하도록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슷한 연락을 받는다면 두렵더라도 절대 혼자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가족이나 지인과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지할 사람이 마침 어려운 상황에 있으면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 수 있는데, 사기범들은 바로 그 심리적 공백을 파고든다”고 덧붙였다.

한국 강력계 형사는 “사기범들은 매우 치밀하다.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단지 차례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며 경각심을 당부했다.

∎ 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급증…이런 요구는 모두 사기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은 최근 총영사관 및 대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 안내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요구는 모두 보이스피싱에 해당한다.

금전 송금 요구

텔레그램 등 SNS 설치 요구

문자로 링크 주소를 보내 접속 유도

마약 범죄 연루·세금 미납 등을 이유로 긴급 조사 통보

서울중앙지검 체포영장 발부를 주장하며 법원 출석 요구

이 같은 연락을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공관 대표번호로 직접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개인정보를 제공했거나 송금했다면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한다.

캐나다에서는 관할 경찰서 또는 Canadian Centre for Cyber Security에 신고할 수 있다.

한국 국적자의 경우 해외에서 영사 조력이 필요하면 영사콜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대한민국 경찰청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통해 24시간 신고도 가능하다.

기사 등록일: 2026-02-24


GURISI | 2026-02-24 0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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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탁깝네요.
대한민국 검찰은 절대 송금을 요구하거나 사진을 보내라고 하거나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몇년 전부터 TV 와 라디오를 통해 피싱 주위를 권고하였습니다. 예전에 친구 아버님이 피싱에 속아 쓰러져 돌아가시고 친구 어머니도 그 충격으로 얼마 후 돌아가셨기 때문에 피싱이 얼마만큼 무서운지 알고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직장동료가 어머니를 납치했다는 가짜 전화를 받고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협박에 그자리에서 500만원을 송금하려는걸 전화기를 바로 뺏어서 제가 끊어 버린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사기였고 어머니는 이상한 번호로 계속 걸려오는 전화에 친구 전화를 받지 못하였기에 더욱 치밀하게 속였었습니다. 피싱 전화 절대 믿지마세요 목소리도 똑같이 만들고 상황도 만들어서 한순간에 모든것을 빼앗아 갑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도 항상 알려주세요 누군가 전화로 돈을 보내라고 한다면 혹은 자식을 납치해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느니 뭐니 해도 무조건 전화를 끊으시라고.. 눈뜨고 코베가는 세상입니다 정말


philby | 2026-02-24 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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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코 한인사회에도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군요.
보이스 피싱이... 이게 "나는 안 당한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쉽지 않더라구요. 운이 좋아 아직까지는 안 당했는데 앞으로도 당하지 말아야지요. 다른 분들도 조심 또 조심 하세요. 말 섞지 말고 그냥 끊어버리는게 최상의 방법입니다.

같이 장난놀다 끊는다고 하는데 그게 그럴 필요도 가치도 없는겁니다.


운영팀 | 2026-02-24 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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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 | 2026-02-24 1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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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애통하고 스스로 자책도 해보고 그런 힘든 시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기 위해 CN드림에 연락을 주고 상세 내용을 알려준 피해자분께 깊이 감사드려요..
누구나 쉽게 당할수 있는 일이므로 자책하지 마시구요 앞으로 더욱 힘내시고 이번에 아주 장한 일을 하셨어요.

오늘 받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올립니다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라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고
그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아차려야 한다. 자신의 주의를 호흡으로
부드럽게 가져오면 된다. 신경과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호흡에 초점을 맞추고 들이쉬고 내쉬는
리듬이 대뇌를 통합된 신경학적 상태로
유도한다고 한다. 이것이 대뇌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


- 신진욱의 《명상 입문》 중에서 -


* 끝까지 내 편이 되어 줄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책망하는 것은 내가 나를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나의 길을 찾는 것이 명상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마음챙김뿐만 아니라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내 마음의
길은 더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대뇌 기능도 좋아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운영팀 | 2026-02-24 1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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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반영했으나 중요한 내용이라 이곳에 한번 더 옮깁니다

(참고로 웹사이트 주소를 쳤을때 주소창에 https://로 시작이 되어야 하며 혹시 s가 빠지고 http:로만 시작되면 보안 인증이 안 돼서 해킹 위험이 큰 사이트이므로 특정 주소에 접속할때 이것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 사건처럼 Http조차 건너뛰라고 지시한건 웹의 기본 규격까지 무시하면서 브라우저의 자동 보안 검사를 강제로 건너뛰려는 의도이며 이렇게 보안망을 피해 조작된 사이트로 접속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불법 악성 앱을 몰래 설치되는 것이므로 절대 주의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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