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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합창단원의 기억 속 ‘1948년 평양의 봄’…격동의 현대사와 맞닿아..

무궁화 합창단 최고령인 문정희 할머니

문정희 여사 (사진출처=CN드림) 
(김민식 기자) 지난 10일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무궁화 합창단 회식 자리에서 기자가 만난 최고령 단원 문정희 할머니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추억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과 맞닿아 있었다.

문 할머니는 1948년 봄, 김구 선생이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과 회담을 가졌던 당시를 또렷이 기억했다. 두 인사가 평양 대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자리에서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문 할머니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는 그의 회고는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1948년은 한반도가 분단의 갈림길에 서 있던 시기였다. 김구 선생은 남북 분단이 고착될 경우 전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 평양을 찾았지만, 협상은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후 남한에서는 단독 정부 수립이 추진되며 이승만 중심의 체제가 자리 잡게 됐다.

문 할머니 역시 그 격동의 흐름 속에 있었다. 평양에서 생활하던 그는 한국전쟁 초기 1·4 후퇴 당시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세월이 흘러 캐나다에 정착한 그는, 이제 90대 중반의 나이에도 합창단 활동을 이어가며 삶의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수십 년 전의 기억을 또렷이 전하는 그의 모습은 개인의 삶과 역사가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준다. 낯선 타국에서 이어지는 그의 노래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한 시대를 살아낸 증언이자 공동체를 잇는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3-27


wideheart | 2026-03-27 16:31 |
0     0    

운영자분께 성함이 잘못되었습니다. 문정희 할머님이십니다.


운영팀 | 2026-03-27 19:09 |
0     0    

지적 감사드려요 막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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