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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막 일지(맨해튼)
목향 이 명희(캘거리)
 
 
미국 곳곳에 세워진 통행료 부스

파이프 터진 듯 쏟아지는 차들

성난 타이어가 사납게 으르렁대

도로마다 상처투성이다



우거지 갈비탕으로 회포를 풀고

다음 날부터 맨해튼에 도전한다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모닝커피와 에그 스크램블로

뉴요커 흉내를 내 본다



도심에 있는 '센트럴 파크'

일광욕하는 여자들이 낯익다

월 스트리트 가. 엠파이어 빌딩. 빌딩 숲

관광지로 변해버린 ‘할렘가’

136년 된 ‘브루클린 브리지’의 사연

중국인들 목숨의 대가로 세워진

차이나타운이 네 활개를 펼친다

코리아타운도 브로드웨이 곁에

조신이 자리 잡고 있다

9.11테러로 붕괴한 ‘쌍둥이 빌딩’ 자리에

동생 빌딩 하나만 우뚝 서 있다

돈이 없어 하나만 세웠다고 한다

‘엠파이어’ 꼭대기에서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세계인의 돈을 쓸어 담는 맨해튼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


자본주의 폭력에 신음하는 시민들

“실례합니다~”

대꾸 없는 서민들



강남이냐, 강북이냐

경쟁력이냐, 도태냐

말벌한테 쏘였다고 다 죽나

시골에 살아도 마음 편한 게 최고지



시나브로 아메리칸 드림도 옛말이다


2018년 7월~8월(30일 간의 여행을 마침)

기사 등록일: 2024-04-17
Juksan | 2024-04-29 1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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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을 간단한 체험시로 함축해서 잘 전달 되게 쓴 글 잘 읽었습니다. 뉴욕에 가보고 싶었는데 안 가봐도 한눈에 알 수 있어 가 본거나 다름없네요. 좋습니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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