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이 있는 풍경 _ 신금재 (캘거리, 시인)
노루 꼬리 해 저녁산에 걸리면수인선 기차 배꼽산 돌아가는 소리얘들아, 저녁 먹자어머니의 초록물 젖은 목소리얼었던 마음 따스해지네신금재 작가 소개2006년 《한비문학》수필 등단. 2014년 《한비문학》시 등단. 시집 『내 안의 아이』 외. 산문집 『로..
기사 등록일: 2024-03-11
사실적 시와 감각적 시 분석 3 감상평/이명희(목향)
낙타/신경림(사실적)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길은별과 달과 해와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것도 못 본 체손 저어 대답하면서,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 듯누군가 있어 다시 세상에 나가란다면낙타가 되어 가겠다 대답하리..
기사 등록일: 2024-03-06
고국에서의 양면성에 울고 웃다 _ 이정순(아동문학가, 캘거리)
나는 며칠 전 3주 동안 고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 목적은 여러가지이다 첫째 남편의 건강검진과 내 책 출간문제를 곱을 수 있다. 나머지 소소한 것은 보너스다.인천 국제 공항 저녁 7시쯤 내리니 공기부터 달랐다. 고국의 훈훈한 사람냄새에 코를 킁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_ 별빛 박나리 (캘거리 문협)
그리운 마음 한걸음에보고픈 마음 두 걸음에 담아밤마다 꿈길에서라도 그대 곁으로 다가갑니다.모른 척, 아닌 척 허둥대는 몸짓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차라리전기에 감전된 듯 눈을 감아 버립니다,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눈을 감고 있어도 보이는 듯이뒷동산..
기사 등록일: 2006-02-17
흔적 (다섯번째) _ 청야 김민식
2005년 3월 25일 실렸던 작품입니다. 기록 보존 차원에서 웹에 올립니다.
기사 등록일: 2005-03-25
조영래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18
시간을 깁다 _ 김숙경(시인)아버지 외박하셔도밥 한 그릇 아랫목에 묻어 놓고뜬눈으로 한 뜸씩 시간을 깁고 계신엄마의 꽃 상보.======================나의 존재, 수직의 시간을 읽다바슐라르는 수직적 시간을 인간 내면의 시간이라고 했다..
기사 등록일: 2024-02-18
잘 싸우는 법
화내는 당신의 모습 속에내 모습도 있음을 봅니다당신을 지적하던 내 말이바로 내게도 해당되는 말임을 깨닫습니다내가 듣지 않으니당신도 듣지 않습니다비난하면 비난이 돌아오고불평하면 불평이 돌아옵니다내가 꺾이지 않으니당신도 꺾이지 않습니다이제먼저 사과하..
기사 등록일: 2024-02-16
유령의 하루_ 목향 이명희(캘거리)
주어가 뚜렷하지 않은 채 두 발 동물로 다닌다가공된 사람과 길고양이 누구에게 눈을 맞출지 고민한다 바지춤에 부끄러움을 숨긴 채 걷기만 한다존재감을 거부하고 고개 숙인 남자사양이 좋았던 컴퓨터, 버퍼링이 길다걷던 길, 또 걷고, 돌고 돌아 하드 디스크..
기사 등록일: 2024-02-09
매기 마져 떠난 낙도에서 _ 운계 박 충선 (캘거리)
반응 하지 않는 영혼들이나의 존재 알아 주지 않는 이웃들이소통의 길을 막아 버린 사람들이관심을 무관심의 무덤에 묻어 버린 인간들이늙어가는 시인을 슬프게 하지만폭풍우 쏟아 져도 짐승의 발길에 짖 눌려도말 없이 이슬에 젖어 땅끝 한 점에 함초롬히 푸른 ..
기사 등록일: 2024-02-02
날 부르지 마 _ 동화작가가 읽은 책_57_글_이정순(동화작가)
지은이: 안선희그린이: 허자영출판사: 샘터이 책은 동료작가가 출간한 신간을 캐나다까지 보내주었다. 캐나다에서는 신간을 바로 구해 보기 싶지 않다. 귀한 책을 보내겠다고 작가님들이 물어오면 우편료가 책값보다 더 비싸 미안한 마음이 들어 좋으면서도 보내..
기사 등록일: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