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8
5 새로운 강적의 등장그게 말이다. 깍두기들이 한차례 훑고 지나 간 후 오랜만에 싸가지가 자외선 컵 살균기 모서리에 기대 신나게 졸고 있었는데… 누가 처다 보고 있는 것 같더라 이거야. 본능적인 디펜스 모드로 후다닥 깨어나며 동시에 흘린 침을 닦았는..
기사 등록일: 2021-06-03
사과 연정(디카시) _ 정선화(캘거리 문협 회원)
눈먼 붉은 연정물러진 육신 되어도그리던 파란 봄 만나봄바람 꼭 안아 보고날아가는 숭고한 전락
기사 등록일: 2021-05-27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7
그래도 몸 속 저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경보음이 싸가지의 다음 말을 막아 버렸다. 지금껏 인생을 살아 오면서 터득한 것이 있다. 막 나가는 것도 정도껏 나가야 하는 건데 이건 좀 더 나갔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슬쩍 명철과 덕구의 눈치를 살피는데..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6
4 혜광 목욕탕 건너편 문방구 처마 밑에서 명철과 덕구가 잠복하고 있다. 벌써 반나절이 지났지만 싸가지 조봉남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분명히 교대 시간이 되어 빼빼 메루치가 기어 들어갔는데 싸가지 조봉남은 꼼짝하지 않았다. 오늘은 왜 조용하나 싶..
기사 등록일: 2021-05-20
바담 풍 민들레 - 김숙경 (캐나다 여류 문협)
나는 민들레 노란 민들레바람은 불고 나는 흔들리네노란 머리가 익어가면하얗게 홀 씨로 날아다닌다네어디든,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 있게 살아간다네무참히 짓밟혀도 꿋꿋하게 일어서는 나봄이면 산으로 들로 금발 머리 살랑이며 웃고 있네그리움의 눈물 한 ..
디카 에세이) 나이아가라 물새 _ 신금재 (캐나다 여류문협)
물새들이 날고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날갯짓으로.캐나다 동부에 가보려고 생각만 하다가 멈추길 여러 번, 마침내 시월이 저물어가는 마지막 주 토론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우리가 사는 서부보다 두 시간이 빠르다는 곳이른 새벽 다섯 시집에서 나와 일곱..
기사 등록일: 2021-05-13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5
3방금 전 끌려 간 떡대의 이름이 명철이였다. 명철은 만묵동 쓰메끼리파의 중간 행동 대장이다. 쓰메끼리 파는 깍두기들끼리 부르는 용어고 오룡 상사라는 번듯한 이름도 가지고 있는 꽤 큰 조직이다. 이제 막 쫄따구 행동대원에서 벗어나 군대로 따지면 분대..
【동화작가가읽은동화책】_39_『실뜨기 별』을 읽고_동화작가이정순(캐나..
책제목:『실뜨기 별』지은이: 함영연그림: 황여진출판사: 단비어린이문학★초등 교과 연계★[1학년 1학기 안전한 생활] 3. (2) 우리 모두 소중한 친구[1학년 2학기 국어]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2학년 1학기 안전한 생활] 3. (2) 친구..
기사 등록일: 2021-05-12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4
“이 봐요!”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싸가지가 고개를 쳐 박으며 거의 우는 소리로 답했다.“네… 손님! 제가 말입죠… 팔꿍생이 밀 때 조금 쎄게 했긴 했는데…정 뭐 하심 500원 까드릴 수 있는데… “그러나 사내는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나지막이 가라..
기사 등록일: 2021-05-06
5월 예찬 _ 월당 서순복(캘거리 문협)
눈부시게 고운 연록만물이 소생하며 꽃을 피워찬란하게 빛나는 도감을 보여주는5월입니다. 꽃은 결코 자신이 아름답다고말하지 않습니다꽃은 아름답지만 우쭐대지도 않고항상 겸손하며 행복한 마음으로세상에 향기를 전합니다 뒤란에 물오른 버들 개비는푸른 달빛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