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詩 _ 예현 김숙경 (캐나다 여류문협)
빳빳하게 콧대 세운 그녀해수탕에서 시원하게 목욕재개라도 하면반지르르 윤기 나는 몸매로 뭇 시선을 유혹할까화장으로 멋스럽게 치장하면 허벅지 굵은 항아님께 시집갈까익을수록 감칠맛 나는 숙성된 멋쟁이식탁에 그녀가 오면 모두 웃음꽃 핀다이미지로 詩를 버무리..
기사 등록일: 2018-11-17
사계의 산 2_박충선 (캘거리 문협)
풋풋하고 청초한 숫 처녀의 여린 가슴에움돋이 처럼 돋아 오르는연록의 연정기다림이 시작하는 봄의 산씩씩하고 울창하여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의상(衣裳)새와 짐승이 노래하는 수림의 향연힘차게 내려 치는 계곡의 맑은 물여름의 산은 계절의 광시곡(狂詩曲)안간힘..
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_4) 시베리아의 난로 최 페치카 독립운동가 ..
지은이 : 문영숙 출판 : 서울셀렉션2014년 세종도서 문학. 문영숙 작가가 직접 사인 한 이 책을 캐나다까지 보내왔다. 이 책을 받고 독립운동가 33인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그 명단에도 없는 인물이 독립운동가라고 해서 의아했지만, 그가 쓴 ..
기사 등록일: 2018-11-10
최우일의 그림엽서_32
북미주에서부터 남미주까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대륙의 큰 산맥들이 솟아있습니다. 해발 0미터에서부터 수천미터의 고산지대까지 곳곳에 사람들의 주거지들이 다양합니다. 하늘과 산이 가까운 높은 곳에도, 바닷가 낮은 곳에도 사람들의 터전은 있습니다. 환경에 ..
최우일의 그림엽서_31
'해가 뜨는 동쪽의 나라들', 사이프러스와 이스라엘의 거리를 그렸습니다.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행정구역안에 위치해 있어서 긴장감이 돌고, 좁은 지역에 수 많은 관광인파가 몰려 혼잡하였습니다.한 서너 시간 줄을 서서 내 차례를 기다렸지만 정작 예수 탄생..
기사 등록일: 2018-11-03
눈 오는 날 노안의 행복 _ 소담 한부연 (캘거리문협)
엉킨 매듭 다 풀고 하얀 너울이 하늘 가득 높은음 자리표를 그리는 날 길 건너 저만치 물푸레나무는 붉은 열매 위에 흰 꽃잎 피워 물고 새 봄날 로빈 새..
국제 결혼 _ 유인형 컬럼
유형, 결혼 초청장 받았디?”“당신이야 장례 초청에나 가는 괴짜 아냐?”“이번은 꼭 가봐야 되갔어. 요즘은 국제적으로 노누만. 큰애는 하얀 며느리, 둘째는 인도 사위, 셋째는 순전히 새까만…..총천연색으로 구색을 갖추누만, 시집오면 오고, 장가가면 갔지였는데 더 이상 흥분돼 못 견디겠..
기사 등록일: 2006-03-10
최우일의 그림엽서_30
발칸 반도의 희랍어계와 이탈리아 반도의 라틴어계는 지중해문명의 두 진원지입니다.고대 희랍인과 로마인은 중세 유럽의 모양새를 갖추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언어와 문화 일반에서 그러하였습니다.여기 두 수채화는 아테네 북쪽지역의 희랍인의 주거지와 ..
기사 등록일: 2018-10-26
청풍은 세월을 헤쳐 _ 우림 이상목(캘거리문협 회원)
태화산 오솔길에 내맡긴 송악 외암만삭의 촌부들이 묻혀낸 지문속에문명은 등 굽은 노송과 돌담사이 달려오네영암 댁 대청에서 바라본 처마끝 선수백 년 뛰어넘는 묵향을 피어 놓고추사의 혼백만 남아 기둥 위 살을 부비고맞바람 신선 되어 마주본 일자 겹집반가의..
최우일의 그림엽서_29
캐러비언의 조그만 섬나라들은 따듯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광, 무엇보다 부유한 북미주에 근접한 위치 때문에 관광이 주요산업이 되어 있습니다.미국인을 선두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썰물처럼 밀려왔다가 밀물처럼 빠져나갑니다.그러나 돈보따리와 함께 뒤에 남..
기사 등록일: 201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