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발표된 캘거리 경찰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저 차핀 캘거리 경찰 서장은 시민들의 대 경찰 신뢰도 하락의 원인을 갱단 등의 조직범죄 기승에서 찾았다. 그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것이 시민들에게 큰 안도감을 줄 수 있다”라며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지난 해 캘거리 경찰 만족도는 2016년도에 비해 3%가 하락한 91%를 나타냈지만 매우 만족하는 경우는 62%에서 55%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NE의 경우 경찰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핀 서장의 말대로 이 지역에서는 조직 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핀 서장은 “최근 수년 간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성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기 범죄와 차량 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재 캘거리 경찰이 직면한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캘거리 경찰이 접수한 신고 건수는 2016년보다 무려 8천 건 이상 증가했으며 성범죄 22%, 가정폭력 16%, 강도 1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총기 범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증가했다. 지난 해 캘거리에서는 총 94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64건은 특정 목표를 향한 총격이었으며 60건이 조직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캘거리 시의회는 경찰 인력 증원을 위해 총 1천 4백만 달러의 예산 증액을 승인했으며 캘거리 경찰은 이 예산으로 55명의 신규 인력 충원과 바디 카메라 구입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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