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가장 큰 서점인 ‘인디고(Indigo)’에서는 지난 26일(목)부터 전자책(e-book)서비스를 시작했다.
12개월간의 계획끝에 탄생한 인디고의 이 ‘Shortcovers’서비스는 소비자로 하여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하여 요금을 계산하고 책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디서나 다운이 가능하고 읽을 수 있다는 장점외에도, 클릭 즉시 본인의 온라인 도서관에 책이 저장 되기 때문에 다운 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Shortcovers’서비스를 위해서 인디고 웹싸이트에는 50,000여권의 전자책이 $4.99에서 $20가량에 마련되어 있으며, 99센트를 내면 챕터별로 구입할 수 있다. 조만간에는 잡지와 신문들도 전체, 혹은 기사별로 다운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글로브앤메일’지에 실린 이 소식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전자책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였으나, 인디고에 출시된 전자책의 절반가량은 같은 제목의 일반 종이책보다도 가격이 높다며 현실적인 가격책정이 필요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전자책 판매는 현재 북미의 출판시장의 3%에 불구하지만,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판매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에서는 이미 전자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나, 다운받은 내용은 ‘킨들(Kindle)’등의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서만 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킨들’이 최대 100만대정도 팔렸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자북과 단말기 판매를 통한 아마존의 수익이 이미 1억달러에 달할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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