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기반의 프로비던스 테라퓨틱스(Providence Therapeutics)가 캐나다에서 제조되는 개발중인 코비드-19 mRNA 백신 생산을 위해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Emergent Biosolutions)과 9천만 달러의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써 위니펙(Winnipeg) 제조 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신의 일부 성분을 동사에서 만들어 보내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캘거리의 노던 RNA(Northern RNA)과도 1,500만 달러의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해 백신의 메신저 RNA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일부 원료를 만들게 된다.
이번 주 프로비던스는 18세부터 64세까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자사의 mRNA 백신이 화이자-바이온텍과 모더나에서 생산하고 있는 승인된 mRNA 백신과 유사한 면역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제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추가로 테스트하기 위해 525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하게 된다.
캐나다는 아직 코비드-19용 캐나다산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 수입에 의존해 왔다.
14일(화) 현재 2,600만 캐나다인이 코비드 2차 접종까지 끝냈고, 240만 명이 1차 접종을 맞았다.
캐나다의 부족한 백신 제조 능력은 코비드-19 백신 조달 프로세스의 주요 문제였으며, 이에 연방정부는 산업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사용이 승인된 최초의 mRNA 제품이며, 캐나다와 다른 곳에서 코비드-19 팬데믹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암과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여러 다른 질환에 사용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다.
모더나는 최근 캐나다에 mRNA 백신 제조 공장 설립 계약에 서명했지만, 위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주 초 모더나는 모더나 백신에 사용되는 mRNA 생산을 위해 내셔널 레질리언스(National Resilienc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방 정부는 지난 봄 레질리언스가 mRNA 백신을 포함해 더 많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의 제조 시설을 확장하는 데 2억 달러 정도를 투자했다.
한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은 메릴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 여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올해 초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공장에서 제조상의 실수로 존슨 앤 존슨의 코비드-19 백신 최소 6천만 회분이 파괴되면서 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