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기반의 한 싱크탱크는 직원들에게 1천 개 이상의 무료 주차권을 나눠준 캘거리 시의 행동이 환경적 위기 상황에 모순되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Secondstreet.org는 정보 공개법 요청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캘거리 시가 직원들에게 1,072개의 무료 주차권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Secondstreet.org의 대표인 콜린 크레이그는 무료 주차권을 시기해서가 아니라 이것이 지난가을에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한 캘거리 시가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이그는 “시의회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시민들에게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권장하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은 무료로 시청에 주차를 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모순이다.”라고 전했다. 크레이그가 얻은 자료에 따르면 주차권은 엄밀하게 무료는 아니지만, 과세 대상 혜택으로 금전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캘거리 시의회는 지난 11월에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였고, 이는 새롭게 뽑힌 시의회의 가장 최우선 과제로 13-2로 통과되었으며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캘거리 시의 대변인은 공식적인 직원 주차 정책은 장기적으로 직원들의 주차를 줄이고 관련 비용도 줄여나가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차권을 사용할 수 있는 직원은 상급 매니지먼트 팀을 포함하여 업무에 차량이 필요한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중교통 패스를 대신 받을 수 있는 옵션도 있다고 전했다. 시의원인 쿠트니 페너는 시의원으로서 주차장 패스, 아무 곳에나 주차할 수 있는 패스, 대중교통 패스 세 가지를 모두 받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활용하고 있다며, “선출된 직원들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너는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약 1천 개의 주차권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라며, 업무에 차량이 필요한 사람들을 예로 들었고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주차를 하고 이를 비용처리를 하는 과정과 발생할 수 있는 주차위반 클레임에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페너는 “다른 옵션으로는 직원들이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구비하는 것이 있다.”라며, “이에 필요한 자본과 차량 유지 비용이라는 옵션과 행정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옵션을 비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페너는 주차권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차량이 필요 없는 날에는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직원 및 시의원들도 있다며, 무료 주차권이 운전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크레이그는 행정적인 부담 및 부가적인 노동력을 줄이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를 모든 시민들에게 확장할 수 없는지는 알 수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무료 주차 옵션을 가지길 원할 것이다. 그러면 아무런 행정적인 부담도 없을 것이며, 주차 영수증을 모아서 비용처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Secondstreet.org의 보고서는 캘거리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주차권을 많이 지급하는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가 1,267개로 가장 많았고 이는 시의원들의 주차권을 제외한 수치이다. 보고서는 에드먼튼이나 리자이나, 온타리오 동부의 도시들의 결과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크레이그는 계속에서 조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