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BC
지난해 캘거리 보우 강을 가로지르는 피스 브릿지 유리를 깨며 약 1백만불의 손해를 입힌 홈리스 남성이 석방됐다. 검사는 피스 브릿지의 유리 70장을 깨뜨린 59세의 브라이언 더글라스 젠슨에게 1년의 징역형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구형했으나, 판사는 1년이 아닌 279일의 징역을 선고했으며 젠슨이 판결 전 이미 구금되어 있던 날짜를 계산해 그는 지난 1월 27일(금) 석방됐다. 이 밖에 판사는 검사가 젠슨에게 배상금으로 100만불을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기각하고, 가난한 노숙자인 젠슨에게 남은 일생 동안 이를 갚으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그는 평생 이 돈을 갚지 못할 것이라면서, 젠슨의 행동은 “분노와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의 변호사 역시 젠슨은 “사회의 가장자리에 있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이 범죄는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행해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판사의 판결에 동의했다. 또한 변호인은 젠슨은 거리에서 약 10년을 생활했으며, 그가 시에서 거주지를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피스 브릿지에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젠슨은 석방된 후에도 12개월 간 보호 관찰 명령을 준수해야 하며 무기 금지를 준수하고, 보호 관찰관에게 정기적으로 확인을 받고 치료 및 상담에 참석해야 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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