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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파업 임박…회사측, 협상 교착 속 운항 중단 비상계획 돌입 - 이르면 15일부터 점진적으로 운항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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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5천여 명 임금 인상 요구에 회사측, 인상액 낮춰달라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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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에어캐나다의 파업이 임박했다.
에어캐나다는 9일 성명을 통해 현재 조종사 노조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운항을 중단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와 자회사인 에어캐나다 루즈(Air Canada Rouge)는 점진적으로 항공편을 중단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 15일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어느 한 쪽이 72시간 파업이나 폐쇄 통지를 발행하면 항공사는 3일 동안 점진적으로 항공편을 취소하고 9월 18일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2시 1분에 전면 폐쇄된다.
이 같은 '점진적인 관리형 폐쇄'는 공항 혼란을 최소화하고 여행객이 고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나다 항공사 조종사 협회(ALPA)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조종사들은 지난달 22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했다. 이후 진행된 연방 조정 절차가 끝나면서 현재 냉각기간을 거치고 있다. 조종사들은 17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ALPA는 조종사 5200명 이상을 대표하고 있다.
양측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Michael Rousseau 에어캐나다 CEO는 "ALPA가 평균 캐나다 임금 인상을 훨씬 초과하는 임금 요구를 철회한다면 조종사 그룹과 합의에 도달할 시간이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 조종사들은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임금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주장한다.
ALPA 조종사들은 미국의 경쟁사인 델타 항공의 현재 임금이 캐나다 항공사의 시급보다 최대 45% 더 높다고 말했다.
작년 3월과 9월 사이에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의 조종사들은 34%에서 40%에 이르는 4년 임금 인상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캐나다가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 이후 정상적인 운항이 재개되는 데 7~1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캐나다와 에어캐나다 루즈는 평균적으로 매일 약 67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면서 11만 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있다. 3일간의 운항 중단만으로도 약 2,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수십만 명의 여행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다른 항공사와 협상 중이라며, Air Canada Express의 항공편은 제3자 항공사가 운항하기 때문에 계속 운항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는 9월 15일과 23일 사이에 예약한 고객이 원하는 경우 무료로 변경하거나 향후 여행에 대한 크레딧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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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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