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의 총아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캘거리의 학습 현장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캘거리 교육청은 지난 4년간 약 5백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캘거리 소재 각 초등학교에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각 학교에서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캘거리헤럴드가 15일 보도했다.
캘거리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금번 정보화 사업을 총괄한 캘거리 교육청의 신디 세이벨 이사는 “우리는 각 초등학교의 무선 인터넷 시스템 구축을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서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교육환경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캘거리 교육청의 캐시 파베 이사는 “그 동안 각 학교들마다 한정된 컴퓨터 시설을 여러 학년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함으로써 많은 불편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파베 이사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나 학습진도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각 개인 능력에 맞는 맞춤 학습 진행이 온라인을 통해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학생들의 인터넷을 이용한 학습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학생들의탐구 학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알렉스 젝스카트라는 한 학생은 “예전에는 선생님의 진도 속도를 무작정 따라가야 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학습 속도에 맞는 개별 수업이 가능해져 좋다”고 말했다.
캘거리 교육청 이외에도 교실에서 컴퓨터 사용을 적극 장려하는 지역 교육청이 늘어나고 있다. Rocky View School Division의 경우 애플 컴퓨터사의 지원을 받아 Apple Distinguished Educatio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돈 라이프씨는 “작년 9월에 이 지역의 6학년 학생 150명에게 노트북을 제공했다”면서 “향후 3년간 이들 학생들이 노트북을 자신들의 학습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씨는 “학생들이 노트북을 활용하여 직접 디지털 스토리를 쓰거나 자신들이 배운 것을 비디오로 만들 수 있다”면서 “기술의 발전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