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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료 고통, 가상현실로 잊는다
캐나다 최초, 록키뷰에 가상현실 헤드셋 갖춰져
(사진 : 치료를 받는 커버슨과 물리치료사 프랭크) 
캘거리 록키뷰 종합병원(Rockyview General Hospital)에서 상처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치료 중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종합병원 치료 중 VR 이용이 가능한 곳은 록키뷰가 캐나다에서 최초이다.
한 익명의 기부자는 치료를 받는 이들이 VR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혜택이 담긴 연구 자료를 보고 2대의 삼성 VR 헤드셋을 록키뷰에 기증했으며, 이에 따라 환자들은 치료 중 호숫가의 캠핑장이나 공룡이 있는 선사시대의 풍경, 또는 고요한 바다에서 돌고래들과 함께 수영하는 장면 등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록키뷰의 상처 치료 물리 치료사 재클린 프랭크는 환자들이 헤드셋을 착용하는 순간 호흡이 느려지고 몸이 편안해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환자 그레이든 커버슨은 구획증후근으로 인해 2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간호사가 다리의 드러난 근육 위의 붕대를 교체하려 기존의 거즈를 제거했을 때 자신은 고통의 충격으로 인해 다량의 진통제를 추가 투여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2번째 붕대 교체 시에 그는 VR 이용을 시도했으며, 첫 번째 겪은 고통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잊기 위한 약간의 항불안제와 일반적인 진통제만을 복용한 뒤 교체 절차를 견딜 수 있었다.
종합병원의 조사 기간 동안 치료 중 VR 헤드셋을 이용한 환자들은 고통의 75%가 감소하고, 전체적인 경험의 31%가 향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VR은 환자들 뿐 아니라 상처 치료 의료진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프랭키는 “의료진들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불안감도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으며, 환자들의 고통으로 인해 치료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일이 줄어들며 진료도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록키뷰에서는 상처 치료 환자에게만 VR을 이용하고 있으나, 점차 이를 병원의 다른 부서로도 확장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연희 기자)

신문발행일: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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