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아사 직전까지 방치한 부모 기소 - 27살 청년 몸무게 22Kg상태로 발견
사진: 캘거리 헤럴드, 해당사건 발생 주택 
27살 아들을 굶겨 죽기 직전까지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의해 기소되었다. 지난 해 10월 24일 캘거리 NE 팔콘릿지 지역의 주택에서 몸무게 22Kg에 불과한 청년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어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이 청년의 몸 상태를 확인한 병원 직원이 학대 의심 정황으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부모들의 방치가 드러나게 되었다.
캘거리 경찰 가정폭력 담담 부서 빈센트 핸콧 경사는 “피해자는 심각한 질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청년의 부모는 보호자로서 책임을 저버리고 청년을 죽음 직전까지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의 몸무게는 22Kg에 불과할 정도로 말라 있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피해 청년은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며 24시간 전적으로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의 주의 깊은 관찰로 인해 생명을 건진 청년은 현재 장기 요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핸콧 경사는 “해당 헬스 케어 직원의 신고가 생명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가정폭력, 고의적 방치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웃이나 헬스 케어 직원 등 이 같은 사례를 목격할 경우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청년의 부모는 아들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영양 공급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와 이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신체적 손상 혐의로 기소되어 오는 2월 4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5월 캘거리 NW 시타델에서 몸무게 17Kg 상태로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한 15세 알렉스 라디타 양의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알렉스 양의 부모는 지난 2017년 딸의 병에 대한 적절한 약물 제공을 하지 않은 혐의로 일급 살인죄를 선고받았다.
핸콧 경사는 “아마도 검찰에서는 알렉스 양 사건의 판결을 선례로 유사한 기소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1-21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CN Analysis - 2024 예..
댓글 달린 뉴스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오일러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즈.. +1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돈에 관한 원칙들: 보험 _ 박.. +1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