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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4강. 여자 컬링 신데렐라 스토리 탄생
사상 첫 4강 진출 ‘값진 성과’ 비인기 종목 냉대 속에 눈물로 일군 기적
지난 24일(토) 플레이오프 1차전서 한국팀이 캐나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난 직후 관중석에서 열띤 단체 응원전을 펼쳤던 한인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캘거리 한인회 이병근 이사장과 서정진 부회장이 전통 한복으로 갖추고 나와 현지 언론들의 카메라 후레쉬 세례를 받았다.  
빙판 위의 기적을 만든 컬링여자대표팀. 사진 위의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신미성, 최민석 코치, 정영섭 전무이사, 이현정, 김지선, 김은지, 이슬비 
지난 한 주 캘거리 동포사회에는 한국 여자컬링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소식이 큰 화제거리였다. 전세계를 돌아가며 매년 열리는 국제 여자 컬링대회가 올해는 캘거리 인근인 릿스브리지에서 열렸고 이 대회에서 한국팀이 기적의 4강 업적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토요일(24일) 오후 1시와 6시에 각각 열린 캐나다와 스위스를 상대로 펼쳐진 플레이오프전에는 약 50여명의 교민들이 함께 모여 단체 응원전을 펼치며 한국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었는데, 운집한 3천여 명의 캐네디언 관중들을 시종일관 압도하며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캘거리 한인회 이병근 이사장과 서정진 부회장이 전통 한복을 갖추고 응원에 참가해 관중들의 많은 눈길을 끌었고 현지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잇단의 카메라 후레쉬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약체국에 속해 있었고 한국 내에서 조차도 국민들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던 한국 여자컬링팀이 이번 대회에서 전통 강호들인 캐나다와 스위스, 스웨덴등을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등록된 여자선수만 200만 명인 두터운 선수층을 지닌 캐나다를 상대로 불과 278명의 선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이 우승을 거둔 것은 기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동계 올림픽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팀은 예선전에서 1승을 추가했으며 전통 강호 스위스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시종일관 흐름을 압도해 가며 상대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한국인 특유의 뚝심과 오기도 발휘하는 명승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스위스 전에서 이겼다면 결승까지 올라가 금메달도 목에 걸어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아쉽게도 간발의 차이로 패했기에 경기가 끝난 후 한국선수들이 흘리는 눈물을 바라보던 한인 응원팀들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힐 수 밖에 없었다.
유럽과 북미 국가가 주축이 된 여자컬링에서 한국의 선전은 놀라움이다. “캐나다전이 끝나고 캐나다 감독이 우리 선수들을 향해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죠. 현지 언론들이 지선이를 인터뷰하려고 우르르 몰려들었어요.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교민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최민석 대표팀 코치는 뿌듯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긴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장신의 유럽 선수들 사이에서 고함을 지르는 스킵 김지선이 한국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스톤(돌)을 던지는 스킵을 맡은 김지선은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예선 마지막 미국 전에서는 모든 스톤을 표적에 집어넣는 괴력을 뽐내며 한국을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케이트 케이스니스 세계컬링연맹 회장은 “김지선의 판단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대담한 성격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신체 조건보다 두뇌 싸움과 손재주로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세계 선수권대회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02년 9전 전패, 2009년 3승8패, 2011년 2승9패 등 10년간 전적 5전 26패하는 초라한 경력을 돌아보면 불과 1면 만에 ‘대형 사고’를 친 셈이다.
컬링 태극 여전사들이 이룬 성적은 ‘얼음판의 우생순’이라고 불러도 틀린 말이 아니다. 비인기 종목들의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컬링 대표팀 또한 훈련하는 장소도, 선수들의 처우 문제도,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도 열악하고 힘든 상황을 ‘일상’처럼 견뎌냈다.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권의 강세에 눌려 제대로 맥을 못 추고 빈손으로 귀국했던 게 다반사였지만 컬링 선수들한테는 ‘꿈’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손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은 간절함이었다.
이러한 설움, 오기 그리고 한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적을 만들었고 한국 동계 스포츠 전체로 보면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발돋움한 데 이어 컬링이라는 새로운 전략 종목을 추가하게 된 것이고 아울러 소치 동계 올림픽에 사상처음 컬링이 본선진출에 청신호를 켠 그런 대회였다. (김민식 기자)

신문발행일: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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