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7일(토) 오후 1시 에드몬톤 한인회관에서는 오랜기간의 준비끝에 ‘한인종합회관’ 개관식이 열렸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새 한인회관은 대형주차장과 함께 총 면적 9,200sqft의 넓은 건물내에 대강당과 노인회, 문학동아리, 여성회, 체육회등 4개 단체를 위한 별도의 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외 한인회 사무실, 경로당, 도서관, 회의실, 부엌, 창고, 화장실등이 꾸며져 있어 본 한인종합회관이 앞으로 에드몬톤 한인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의 큰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개관식은 약 40여년의 한인동포사회 역사상 가장 경사스런 날로 기록 되었다.
본 한인회관에 꾸며진 대강당과 노인정에는 한국위성방송(KISB TV)이 설치되어 앞으로 24시간 한 국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모든 교민들에게 아늑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강당은 약 400~500명 정도의 인원수용 가능한 대형 규모로 꾸며져 있고 회의실도 50명 정도 수용 가능하여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유용하게 쓰여질 전망이다.
또한 얼음꽃 문학동아리방에 마련된 도서관은 자유롭게 교민들의 열람이 가능하다.
이곳 도서관은 문학동아리회원들이 소장했던 책들과 모국의 순수문학에서 기증한 500권의 책을 비롯하여 해외동포재단에서 기증한 15,000권과 순수문학에서 기증하는 추가분 500권이 도착하면 한국문화 보급에 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능재 얼음꽃 문학동아리 회장은 “한인종합회관이 건립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관식에 대한 소감을 밝혔으며 “앞으로 이곳 회관에서 한국전통문화 보급을 위한 다채로운 강좌나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박회장은 교민 각 가정에 소장한 책들을 한인회관 도서관에 기증하며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드몬톤 한인여성회(회장 김한성)에서는 이곳 한인회관에서 노인분들을 위한 식사제공을 한달에 한번씩 할 예정이라고 한다.




약 3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소병채씨의 사회로 열린 본 행사는 참가자들 전원이 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함으로써 시작되어 차상복 한인회장의 인사말과 주요 인사들의 축사순으로 이어졌다. 전 에드몬톤 시장을 역임한바 있는 시의원 테리 캐바나의원과 캘거리 한인회장을 대신하여 엄선주 캘거리 한인회 이사장이 축사를 해주었으며 이외 임성준 주캐나다 대사의 축하 메시지와 에드몬톤 시장이 직접 싸인한 개관기념 축하패의 전달식이 있었다. 축사 이후 이날의 하일라이트인 테이프 절단식에는 각 한인사회단체장들과 내빈들이 참석하였다.
이어서 얼음꽃 동아리의 전미자, 김숙경 회원의 축시 낭독 및 김문자씨의 가야금 독주 그리고 박계현씨의 독창과 민형근 태권도장 관원들의 무술시범, 에드몬톤 한인회 사물놀이팀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차상복 한인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한인종합회관이 이렇게 훌륭하게 세워져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 많은 수고와 노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회관건립위원회 김중현 위원장과 민형근 총무이사는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본 한인종합회관은 시정부로부터 재산세를 100%면제받았음을 알리며 앞으로 마무리 공사등을 위해 기금이 더 필요한바 동포사회의 후원을 좀더 바란다”고 전했다.

(취재 : 김민식 기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6/23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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