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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글 : 이재훈 한의사 (캘거리)

가형아! 사업이 잘되고 있다니 참 다행이구나.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지.
뭐든지 잘될 때 더욱 겸손하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숨을 고르는 것이 필요한 법이다.
건강도 마찬가지란다. 잃고 난 다음 돌아보면 소용없는 것이 건강이지. 따라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는데 사실 이것처럼 어려운 것은 또 없으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이런 병 저런 병을 앓으며 살아가는 것 같다.
우선 네가 먹는 건강보조식품은 말 그대로 보조식품에 불과하다. 그것은 그저 너의 건강을 보조할 뿐이니 보조라고 이름 붙였겠지? 그러니 우리는 건강 주식품을 먹어야하는 것이다.
네가 먹는 고단위 비타민 미네랄 무슨 무슨 알약들은 분명히 좋은 영양제인 것이 틀림없겠지만 나는 그것이 자연으로부터 얻은 자연식품 속의 저단위 비타민 미네랄의 효능을 능가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단다. 자연의 산물에는 우리 인간들이 제 아무리 좋은 기술로 분석하고 추출하여도 미처 알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생명의 비밀이 들어 있단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는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생명이며 우리는 자연을 통해 그 생명을 섭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만 하더라도 시중에는 온갖 종류의 비타민 C 보급제가 있다. 함량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한번에 1000mg 도 섭취할 수 있지. 비타민 C의 일반적인 하루 권장량이 50mg - 70mg 정도라고 하니 어쩌면 과잉 섭취를 걱정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비타민 C는 열에 매우 약하여 체온이 조금만 올라도 파괴되고 공기 중에 두면 저절로 감소하고 빛에 의해서도 감소하며 담배나 술,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줄어든다. 심지어 화만 벌컥 내어도 비타민 C는 없어질 정도로 매우 불안정하니 하루에 한번 권장량을 먹었다고 해서 안심할 일은 아니겠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단위 비타민제를 사서 먹겠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함정이 있다. 한꺼번에 비타민 C가 알약의 형태로 대량으로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불필요한 양을 신속히 소변이나 땀을 통해 배출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으로 만든 비타민 C는 자연에서 섭취하는 것보다 안정성에서 훨씬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인체 내에서의 효율성에서도 매우 뒤쳐진다. 그러나 비타민 C 역시 자연으로부터 있는 그대로 섭취하게 되면 인체 내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어 이용률과 안정성에서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모든 영양소는 우리 몸의 소화 흡수 구조에 적합할 때 가장 효율이 높아진다. 즉, 자연의 일부인 우리 인체는 자연으로부터 영양소를 섭취해야 가장 효율적이며 또한 초식 동물에 가까운 우리들은 가능한 식물로부터 영양소를 섭취해야 가장 적합한 것이다.

또 예를 들면 우유 100ml 속에는 대략 110mg 정도의 칼슘이 들어 있고 같은 양의 모유 속에는 칼슘이 약 30mg 정도 밖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우유를 먹고 자란 아기보다 훨씬 뼈가 튼튼할 뿐만 아니라 뇌기능 및 모든 신체 기능이 우위에 있게 되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는 한 가지를 먹어도 살아 있는 영양소를 살아 있는 채로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한 먹거리를 통해 먹어야한다는 말이다.

이제 네가 질문한 생식의 효과에 대해 말해보겠다.
인간은 성장이 멈추면 곧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 성장 호르몬은 거꾸로 말하면 노화방지 호르몬이라고 말할 수 있단다. 그래서 중년 이후의 사람들 중 노화방지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성장탕 처방이 도움이 된다는 말이지. 물론 노화란 자연적인 현상이며 모든 생명체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긴 하지만 우리들 인간들은 사실 다른 동물에 비해 일찍 노화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어.

비록 인간의 수명이 비교적 길긴 하지만 그것은 원래 타고난 것으로 실제로는 우리가 150살 정도는 살 수 있도록 설계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너도 그랬지만 젊어서부터 새치가 나면서 일찍 노화가 시작되고 70-80 정도면 대부분 생을 마감하니 우리는 주어진 수명의 반도 못살고 죽는 셈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비록 일반 야생동물들이 수명은 30-40년 정도이지만 그들에게는 새치가 난다거나 대머리가 된다거나 하는 두드러진 노화현상이 없다는 것이야. 그저 주어진 수명대로 살다 죽는다는 것이지.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의 먹는 것에 이유가 있단다. 즉, 인간들은 화식(삶아 먹고, 끓여 먹고, 구워 먹고, 지져 먹고..)을 하기 때문에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화식을 위해 음식을 익히게 되면 말이다. 대부분의 영양소의 절반이상이 파괴되지. 따라서 인간들은 화식을 하는 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운명적으로 과식을 하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영양이 파괴된 음식물을 과식하게 되니 소화기, 호흡기, 순화기, 내분비기 등 신체는 그것을 제대로 대사하기 위해 늘 과로하기 마련인 것이고.

따라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성장탕을 먹거나 혹은 불로장생의 명약을 찾는 편법이나 어리석음을 추구하기 보다는 소식을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다. 소식을 하면 우리는 노화를 방지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적게 먹으면 그만 큼 우리들의 내부 장기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되고 노폐물과 독소가 훨씬 적게 생기게 되니 차로 비유하면 마일리지를 적게 뛰어 차를 오래도록 튼튼하게 새 차처럼 탈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도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셈이 된다.

이것은 여러 가지 동물들 실험에서도 증명이 된 것이야. 즉, 실험실에서 적게 먹인 그룹의 동물들이 훨씬 면역력도 강하고 기능도 튼튼하여 병에도 쉽게 걸리지 않고 훨씬 오래 살았다는 것이지. 사람도 마찬가지잖아. 오래 사는 노인들을 보렴. 대부분 좋은 음식을 소식하며 사는 분들이 많아. 그런 분들 중에는 심지어 술 담배를 계속 하면서도 장수하는 분들이 많지. 다 소식의 효과야.
그러나 소식을 할 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원칙이 있단다. 우리가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해야하니 소식을 하되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식이 가장 좋다. 할 수만 있다면 생식을 기회가 되는 대로 자주 하는 것이 적게 먹으면서도 영양소는 많이 섭취하는 방법이며 따라서 에너지 효율도 높아져서 노폐물과 독소가 덜 생기고, 자연 식품을 통해 신체의 면역기능도 활성화 되고 적혈구를 비롯한 피가 깨끗하고 건강해지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생식이라 하면 우선 떠올릴 수 있는 것 중에 생수가 있다. 물은 인간의 생명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우리는 물마시기를 소홀히 하고 또 아무 물이나 막 마셔 버린다. 그러나 물만 잘 마셔도 웬만한 병은 치료할 수 있으니 물이 매우 중요하다.
살아 있는 물을 하루 2리터 이상 마시도록 해라. 그것이 생식의 제일 첫걸음이다. 산소가 녹아져 있고 세균등 불순물은 없되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는 자연으로부터의 물을 구하여서 잘 마시는 것이 좋겠다.
둘째로, 생야채를 들 수 있다. 야채를 삶아 먹거나 끓여 먹거나 쪄 먹으면 오히려 여러 가지 병에 걸릴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흔히 말하는 결석도 시금치 등을 삶아 먹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이고, 야채만 너무 많이 먹어 암에 걸렸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이 야채를 익혀 먹을 때 그럴 수 있는 것이다. 하여튼 야채를 생으로 먹는 것이 생식의 두 번 째 이다.
셋째로, 오곡가루를 들 수 있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합하여 만든 오곡은 태초이래 인간의 생명을 지켜온 비밀 중 비밀이다. 그곳으로부터 생명이 나와 우리들을 살찌우고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해왔다. 우리는 이것을 가능한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오곡을 생식하기란 쉽지 않다. 먹는 즐거움도 있는데 우리가 무슨 도사라고 오곡 선식을 매일 하겠노? 그저 일주일에 몇 끼 정도라도 오곡가루를 밥 대신 먹을 수만 있어도 좋을 것이다. 또는 간식으로 배가 출출할 때 라면이나 빵이나 패스트 푿 대신 오곡가루를 미숫가루처럼 타서 먹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야..
40대는 위기의 나이이다. 아직도 40대 사망률이 세계 최고인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여느 40대와 다를 바 없이 불철주야 일만 하고 사는 네가 건강보조식품에만 의존하고 고열량 식품을 과식, 폭식하기를 반복한다면 너 역시 그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늦게 새로 시작한 사업이 네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물론 알고 있다. 특히 어렸을 적부터 너의 옹골찬 정신력과 자수성가해온 그 자립정신은 내가 이미 존경해오던 바이다.
그러나 그 자립정신을 이제 너의 건강에도 적용하기를 바란다.
즉, 네 건강을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예를 들어 병원이나 의사, 약, 건강식품 등등.
오히려 네 자신의 몸을 의사로 여기고 네가 먹는 음식과 주위에 널린 공기와 물, 햇빛을 친구삼고 의사로 삼아 그들을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가까이 함으로써 네 건강 자립도 이루어 나갔으면 한다.
이 모든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러나 양보하고 포기할 수도 없는 진리임도 깨닫고 특히 모든 가치 있는 것 중의 으뜸은 원래의 것을 회복하는데 있음에 주목하기 바란다.
네가 하는 컨설팅에도 이와 같은 회복의 철학을 담는다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원래의 모습을 상실하고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은 상실과 허무, 분쟁과 다툼, 갈등과 분열, 사망과 종말이다. 그래서 문학을 하였던 괴테도 말하기를..
“우리가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병은 가까워지고 우리가 자연에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진다.”

태평양 넘어 멀리서 사랑하는 벗으로부터....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5/12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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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발행일: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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