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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는 음악사 이야기-8_신윤영(윤음악학원 원장)
쇼팽 -“이룰 수 없는 사랑과 헌신적인 사랑..."
 
지난 한 주일간 한국은 온통 “서태지와 이지아씨의 결혼과 소송”에 관한 이야기로 시끌벅적했다. 예나 지금이나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인의 사랑이야기는 대중에게는 비밀스럽길 원하지 않으며 궁금해 할 뿐 아니라 , 또한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해 한다. 한편으로는 ‘문화대통령’이라 불리는 사람이 혹은 ‘피아노의 시인’이라 일컫는 사람이 선택한 여성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매력 때문에 이끌린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지울 수가 없다.
쇼팽의 유품 중에는 ‘나의 고통’이라고 쓰여있는 편지 뭉치가 있다. 그 편지뭉치에는 마리아와 그의 어머니께 받은 편지들이 들어있는데 , 쇼팽은 폴란드 귀족집안의 보진스카 가를 방문했을 때 마리아에게 첫눈에 빠져 사랑에 빠진다. 그리하여 26세가 되던 해에 마리아에게 청혼하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지만 쇼팽의 건강이 악화되어 ‘쇼팽이 중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바르샤바까지 퍼졌고, 이후로도 건강이 계속 악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딸을 시집 보낼 수 없다는 판단을 한 마리아의 어머니와 보진스카 가는 일방적으로 파혼을 선포하고 둘의 사랑은 쇼팽의 ‘이별의 왈츠 Op.69-1’로 종지부를 찍는다.
사랑의 시련으로 힘들어하던 쇼팽에게 다가온 사람은 조르주 상드라는 프랑스의 유명한 여류 작가였다. 자유분방하고 여권신장을 외쳤으며 , 또한 자신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리스트의 연인이었던 다구 부인에게 쇼팽을 소개 해달라고 수 차례 부탁해서 리스트가 쇼팽을 상드의 살롱에 소개해주었다.
1838년, 노앙의 영지는 평화로웠고 쇼팽의 즉흥연주는 신이 내린듯했으며 그 피아노 치는 모습에 상드는 이미 사랑에 빠졌지만, 남장을 하고 직설적이며, 잎담배를 피웠던 그녀를 무척이나 싫어했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인연이었을까? 마리아와 헤어지고 힘들어하던 쇼팽에게 그녀의 위로는 마리아와는 대조적인 그녀와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상드는 자신의 사랑 앞에서 정열적이고 또한 헌신적이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따로따로 파리를 떠나 11월마조르카섬에 요양 차 떠난다. 그러나 쇼팽이 결핵이라는 소문에 방 주인은 방을 빼달라고 했고 불륜으로 의심을 받으면서 수도원으로 거처를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이때의 절박함을 표현하여 만든 곡들이Prelude(전주곡)28개 이다.
1839년 5월 다시 상드의 별장 노앙의 저택에서 쇼팽은 소나타등 명곡을 쓴다. 이 둘은 결혼하지 않았지만 10년 동안을 함께 살았다. 상드는 쇼팽을 헌신적으로 보살폈으며, 늘 그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쇼팽은 그런 지극한 보살핌 속에 명곡들을 탄생시켰지만, 1843년 부 터 악화되는 그의 병세에 상드는 그에게서 서서히 지쳐간다. 1847년 상드의 딸인 솔랑주의 배우자 문제로 둘의 사이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으며 상드는 편지 한 통으로 그에게 이별을 고한다. 둘은 다시 합치기를 원했지만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쇼팽의 왈츠 중에 특히 유명한 곡은 소곡 집 뒷부분에도 나와있는 ‘강아지 왈츠’ 이다. 이 곡을 작곡한 시기는1847년 상드와 파국을 맞을 때이기도 한데, 상드가 기르던 강아지가 자기 꼬리를 잡으려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고 만든 곡이다. 밝고 상쾌한 이 곡을 지을 때 쇼팽의 영혼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쇼팽은 지난 칼럼에도 기재했듯이 여성스럽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건강 때문에 늘 창백하고 예민 하여 억척스럽디 억척이인 상드 아니면 누가 그 창작의 고독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쇼팽이 눈을 감는 순간까지 자신을 버리고 떠난 그녀를 그리워한 것을 보면 이 둘의 사랑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신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무엇을 헌신하고 있는가?

신문발행일: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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