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많은 비즈니스들을 매장 기반에서 온라인 기반으로 바꾸었지만, 캘거리 기반의 플랜트 숍인 플랜지는 이를 되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캘거리에서 18개월 전에 온라인 기반의 비즈니스로 시작하여 지난 1일 사우스센터 몰에 매장을 연 플랜지의 제프 브래드샤는 “완전한 온라인 매장도 좋지만, 사람들과 대면하며 고객들이 상품을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플랜지는 식물을 구매하는 것을 현대화하여 사람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식물의 종류와 모던한 화분을 선택할 수 있고 식물에 이름을 지어주는 등 많은 영감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에 착안하고, 특히 격리 기간 동안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비즈니스는 성공적이었고 잉글우드 오피스에서 브래드샤와 파트너인 제이미 스타척은 10명의 직원과 함께 모든 운영을 하며, 연말 수요에 맞추어 매장을 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제 식물을 키우는 것은 개인 및 직원들에게 선물을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8개월 동안 1만 개 이상의 식물을 판매하였고 주로 서부 캐나다에서 많이 판매가 되었다.
하지만, 배송 문제로 인해 초점을 캘거리와 인근 지역에 맞추게 되었고, 온라인 매장을 유지하며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게 되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북미에 많은 매장을 확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는 서부 캐나다에서 스타트업과 작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를 가장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지역으로 팬데믹이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캐나다는 G7 국가들 중에서 기회가 가장 많은 나라로 스타트업과 창업에 있어 실패에 대한 예상이 만연하던 2020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캘거리 대학의 조교수인 채드 손더스는 “많은 트렌드가 뒤바뀐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시에 따르면 2021년에 총 7,508건의 새로운 비즈니스 면허가 발급되었고 39,693개의 면허가 갱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는 현재 전년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로 9월까지 6,125개의 새로운 면허와 30,530개의 면허 갱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4,465개의 면허는 이동 및 구조조정, 폐업 등으로 면허를 취소하기도 했지만, 이 중 다수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열어 면허를 취득했다. 가장 많이 면허를 신청하는 업종은 컨트랙터, 리테일, 레스토랑, 브루어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더스는 스타트업을 위한 캘거리의 환경이 현재 매우 활발하다며, 창업을 위한 도시, 혁신을 위한 기반이 만들어진 도시로서의 캘거리의 독자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들이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며 플랜지는 다른 경쟁사들과 비슷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소비자들과 직접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손더스는 온라인 비즈니스가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은 일반적으로 (팬데믹에 겪었던 것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강제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에 비해 쉽다고 전했다. 사업가들은 높아지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로 인해 경제가 둔화되려고 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고, 손더스는 이런 상황이 스타트업과 작은 비즈니스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며, 지난 3년 동안 얻은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압력에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