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휘늘어지게 핀 4월 벗 꽃 길을 그리움 물결 헤치며 혼자 걷고 또 걷는다 떨어지는 꽃잎은 내년을 기약하지만 내 님은 상사화처럼 만날 수 없구나
아~가련한 내 사랑아 가슴 속 이별 꽃을 되새기며 떨어진 꽃잎에 그이 발자국을 포갠다 미소 띈 그리운 모습으로
살랑이는 바람 속에 무지갯빛 햇살로, 추억은 가슴을 헤집고 희미한 그림자로 다가왔다가 꽃잎 속에 화사한 미소로 생생하게 다가오는구나
그대 하늘 길로 구름 타고 가던 날 빛이 보이지 않던 터널 저 편에서 손사래 치며 천천히 나와 멀어져 가고 있었지
'잘 살아야 한다' 며 해맑은 모습으로 위로해 주었지 한 송이 목련처럼
그대 만나려면 몇 번의 봄을 기다려야만 할까 4월은 잔인한 달이라지만, 나는 그대 모습 꽃잎 속에 그리움 새기며 다시 사랑을 나누리라
그리고 큰 소리로 하늘까지 들리도록 당신과 함께했고 이별했던 4월은 그래도 축복의 달이라고 말하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