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는 잊어라, 사람들은 이제 일본의 주류인 사케를 스파게티나 햄버거 등의 다른 나라 음식들에 곁들여 먹기 시작했다. 사케의 인기가 올라가며 사케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사케가 메인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Ki Modern Japanese + Bar의 사케 소믈리에인 마이클 트렘블레는 “일식 레스토랑의 붐과 함께 더 많은 사케 브랜드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제 일식 레스토랑 이외에도 사케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케의 진정한 멋은 다재다능함에 있다. 트렘블레는 칵테일 기술자들이 사케를 이용하여 매우 다양한 칵테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고, 사케를 요리에 사용하기도 한다며 사케의 다양한 용도에 대해 설명했다. 트렘블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칵테일로 Onikoroshi로 알려진 Demon Slayer와 Soul of the Sensei, Eau de Desir을 추천했다.
사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토론토에서 4번째로 열리는 사케 축제인 ‘Kampai’에 참여를 하면 사케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12개의 레스토랑들이 제공하는 140가지가 넘는 사케를 어울리는 애피타이저와 함께 즐기는 이 축제는 5월 28일에 열린다. 사케 축제는 지역에 좋은 바람을 불어주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북미에 있는 사케 홍보대사들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길이 되고 있다.
트렘블레는 각 사케는 와인처럼 스위트, 드라이, 스파클링 등의 특색을 가지는 카멜레온과 같은 매력이 있다며, 수많은 등급과 스타일, 서빙하는 온도 등에 따라 다르게 즐길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7년 전에 사케를 접하게 된 그는 곁들이는 음식에 맞추어 제공되는 사케는 그 범위가 실로 넓다며, 그 다양함과 활용성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800개가 넘는 사케의 종류를 런던의 국제 와인 챌린지에서 섭렵한 그는 높은 수준의 트레이닝을 거친 사케 마스터이다.
트렘블레는 Ki의 캐나다 전체 사케 소믈리에로서 사케 리스트를 관리하며, 새로운 종류의 사케들을 경험하며 65개의 사케들을 Ki의 메뉴에 담아냈다. 사케 전문가가 되기 전의 그는 작곡자였지만, 현재에는 온타리오 사케 학교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번 달에는 IWEG Drink Academy에서 캐나다 최초의 사케 코스를 가르칠 예정이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