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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펜타닐 남용으로 2달간 50명 사망
무료 약물 남용 키트 배부 등에도 해결 역부족
(사진 : 캘거리 헤럴드, 펜타닐 알약)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로 인한 사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5년 1월과 2월, 두 달 사이에 펜타닐로 인해 사망한 앨버타 주민들은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망자들은 자신이 펜타닐이 아닌 옥시콘틴이나 헤로인을 복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펜타닐 남용으로 인한 사망은 앨버타의 문제만이 아니다. BC주의 불법 연구소 조사 담당 RCMP 에릭 보에클러는 최근 2년간 펜타닐로 BC 주민 150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보에클러는 종이 클립이 1,000mg인데 비해, 펜타닐은 단 2mg으로 죽음에 이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에 개발된 펜타닐은 의사들이 암이나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만성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처방한다. 하지만 의사들이 처방하는 펜타닐은 대부분 패치로 만들어져 며칠에 거쳐 약물이 몸속에 퍼지는 형태인데 반해, 복용량에 대한 지식이 없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퍼지고 있는 것은 알약으로 만들어진 펜타닐이며, 이것이 곧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이어진다.
보에클러는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알약 압축기에 대한 규제가 없으며, 이것이 곧 펜타닐 알약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의 마약상이 아시아 등지에서 펜타닐 가루를 밀수한 뒤 알약 압축기를 이용해 알약으로 만들어 캐나다는 물론 미국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에클러는 캐나다에서는 누구든 ebay에서 $6,300로 XD9 알약 압축기를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이 기계를 이용해 알약을 1시간에 18,000정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알약 압축기를 구매했을 때 정부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한때 불법 마약 제조실에서 일하다 현재는 경찰 정보 제공자로 활동하고 있는 ‘비커’는 마약 제조실에서 몰핀보다 4만 배 강력한 펜타닐 제조가 이뤄지기도 했으며, 펜타닐은 가짜 옥시콘틴이나 헤로인, 코카인등으로 속여 판매되고 있다고 알렸다. 비커에 의하면 오늘날 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헤로인의 90%는 헤로인이 아닌 펜타닐이다. 비커는 펜타닐 알약 제조과정에서 펜타닐 가루가 뭉쳐 치사량이 담긴 알약이 제조되는 등 여러 실수가 일어나기 쉽다고 말했다. 그래서 펜타닐 복용자들은 자신의 알약에 치사량이 담겼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펜타닐 판매로 마약 판매상들이 얻게 되는 수익이 높아 펜타닐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 판매상들이 펜타닐 1kg 당 지불하는 돈은 $12,000이지만, 헤로인은 1kg 당 $130,000로 이보다 10배 이상 많다. 그리고 펜타닐 1kg 으로는 거리에서 1알 당 $40에 판매되는 알약 1백 만 개를 만들어 낼 수 있어, 4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앨버타에서 지난 2013년 경찰에 의해 압수된 펜타닐 알약은 300정 미만이며, 이 숫자는 급증해 올해는 이미 2만 정 이상이 압수됐다. 펜타닐 관련 사망자도 늘어나 2011년에 6명, 2014년에는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올해는 2달간 이미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올해 말 까지 이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앨버타에서는 BC주에 이어 무료 약물 과다 처방 키트를 배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앨버타 사법부에서도 펜타닐과 관련하여 애쓰고 있긴 하나, 이 같은 대응이 급증하는 펜타닐 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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